삼성SDI, 유상증자 신주발행가 14만원 확정…1.6조 조달
19일 신주 발행가액 공시
2025-05-19 14:35:03 2025-05-19 14:35:03
[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삼성SDI(006400)는 유상증자 신주 발행가액을 주당 14만원으로 확정했다고 19일 공시했습니다. 이를 통해 약 1조6500억원을 조달하게 됩니다.
 
삼성SDI 기흥 본사 전경. (사진=삼성SDI)
 
삼성SDI는 당초 주당 16만9200원에 신주를 발행해 2조원을 조달하려고 했으나,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과 유증 계획 발표에 따른 재무 건전성 우려 제기 등의 여파로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이로 인해 발행가액 산정에 활용되는 기준주가가 낮아지며 전체 조달 규모도 줄어들었습니다.
 
앞서 1차 발행가액도 주당 14만6200원, 모집총액 1조7282억원으로 한차례 낮아진 바 있습니다. 삼성SDI는 오는 21일부터 구주주 청약과 일반공모 청약을 거쳐 오는 6월13일에 신주를 상장할 예정입니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유상증자의 주식 수는 1182만1000주, 증자 비율은 16.8%입니다.
 
삼성SDI는 유상증자로 조달하는 자금을 고성능 배터리 기술 개발, 미국 제너럴모터스(GM) 합작법인 투자와 유럽 헝가리 공장 생산능력 확대 등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 및 공급망 구축, 국내 전고체 배터리 라인 시설 투자 등 차세대 배터리 상용화 작업을 통한 미래 시장 선점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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