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윤석열 탈당했으니 김문수 지지"
하와이서 홍준표 만난 국힘 특사단
선대위 합류 설득…내일 2차 회동
2025-05-19 20:26:15 2025-05-19 20:26:15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가 4월 24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캠프 사무실에서 대선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김태은 기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19일 국힘 특사단에 윤석열씨가 탈당했기 때문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민의힘을 탈당한 뒤 미국 하와이에 체류 중인 홍 전 시장을 만난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언론에 "홍 전 시장은 보수대통합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홍 전 시장이 보수 통합은 꼭 돼야 한다고 했다"면서 "'앞으로 정치적 메시지는 김 의원을 통해 전하겠다'는 이야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과 유상범 의원, 이성배 대변인, 조광한 대외협력본부장은 이날 저녁식사를 포함 총 4시간20분간 홍 전 시장과 대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지난 18일 홍 전 시장의 선대위 합류를 설득하기 위해 김 의원과 유상범 의원 등으로 구성된 특사단을 하와이에 급파했습니다. 
 
특사단은 오는 20일 2차로 홍 전 시장을 만나 선대위 합류를 설득할 계획입니다. 김 의원은 "오늘 홍 전 시장에게 선대위 합류를 직접적으로 설득하지는 못했다"면서 "내일 하와이에 남아 설득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홍 전 시장은 선대위 합류에 부정적인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김 후보가 홍 전 시장에게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했지만, 홍 전 시장은 거절한 바 있습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 커버 사진을 푸른색 정장과 넥타이를 착용한 사진으로 변경하면서 선대위 합류 의사가 없음을 우회적으로 내비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붉은색은 국민의힘을, 푸른색은 민주당을 상징하는 색입니다. 다만, 4시간 뒤 파란색 정장에 붉은색 넥타이를 착용한 사진으로 변경했습니다. 
 
김태은 기자 xxt19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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