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석 전 삼성 대표, 산업 R&D 전략 총괄 맡는다
새 MD에 한종석·강병모 선임
현 임영목·이원용 MD 연임돼
AI 대응하려 산업AI MD 신설
2025-05-27 17:02:18 2025-05-27 17:02:18
[뉴스토마토 박혜정 기자] 산업·에너지 연구개발(R&D) 투자와 정책을 지원하는 전략기획단 새 단장에 김현석 전 삼성전자 대표가 임명됐습니다. 기업 최고경영자(CEO) 출신 인사가 산업통상자원 R&D 전략기획단 단장을 맡은 것은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이외에도 4명의 민간 전문가 투자관리자를 구성했습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7일 서울 중구 달개비하우스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 R&D 전략기획단 임명식'에서 새 단장 김현석 전 삼성전자 대표와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7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산업·에너지 R&D 투자와 혁신 정책을 지원하는 산업통상자원 R&D 전략기획단의 새 단장으로 김현석 전 삼성전자 대표를 임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략기획단은 올해 기준 약 5조7000억원 규모에 이르는 산업·에너지 분야 정부 R&D 예산의 전략 수립, 투자 방향 설정, 성과관리 체계 설계를 담당하는 핵심 조직입니다. 지난 2010년 출범 이후 정부와 산업계, 연구 현장을 잇는 혁신 싱크탱크로서 역할을 수행해 왔습니다.
 
김현석 단장은 엔지니어 출신으로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부문 사장, 소비자가전(CE) 부문장 겸 대표이사, 미래기술 부문 상임고문 등을 지냈습니다. 산업 현장에 대한 깊은 이해와 전략적 시야를 겸비한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2010년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이 초대 단장으로 임명된데 이어 기업 CEO 출신 인사가 산업통상자원 R&D 전략기획단 단장을 맡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김 단장을 보좌해 전략기획단을 꾸리는 투자 관리자인 MD(Managing Director)에는 오랫동안 기술혁신 정책개발과 제도개선에 힘써온 한종석 전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산업기술혁신본부장과, 국제협력에 정통한 강병모 전 한국전자기술연구원 기업협력본부장이 선임됐습니다. 이들은 각각 혁신정책MD와 개방혁신MD를 맡습니다.
 
현 임영목 전략프로젝트 부문 MD와 이원용 에너지 부분 MD는 기존 성과를 인정받아 연임됐습니다. 임 MD는 투자관리체계인 45개 초격차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운영해 왔으며, 이 MD는 에너지 R&D 혁신과 수출 동력화 전략을 추진해 왔습니다. 단장과 MD의 임기는 2년이며, 1회에 한해 연임이 가능합니다.
 
아울러 산업부는 산업 전반에서 AI의 활용도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점을 반영해 ‘산업AI MD’를 신설할 계획입니다. 이 직책은 AI 팩토리, AI 반도체, 자율주행 등 AI 기반 산업전환을 총괄하게 됩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치열한 기술 패권 경쟁 하에서 우리 R&D는 현장 수요에 기반한 기획, 지속적 혁신, 글로벌 기술 변화에 대응하는 민첩한 전략이 필요하다"며 "전략기획단이 전문성과 네트워크, 통찰력을 바탕으로 기업과 현장을 연결하는 전략 허브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 했습니다.
 
박혜정 기자 sunright@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