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여론조사)②이재명 48.6% 대 김문수 38.5% 대 이준석 10.1%
권영국 1.2%…'없다' 0.5%, '잘 모르겠다' 0.7%
적극 투표층, 이재명 51.3% 대 김문수 36.7% 대 이준석 9.7%
김문수, 70세 이상만 '우세'…60대, 이재명·김문수 '팽팽'
충청서 이재명 '우위'…서울·PK, 이재명·김문수 '접전'
중도층, 이재명 50.9% 대 김문수 30.1% 대 이준석 14.8%
2025-05-29 06:00:00 2025-05-29 06:00:0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21대 대통령선거 여론조사 공표 금지 직전 실시된 마지막 조사에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40%대 후반의 지지를 받으며 대세론을 이어갔습니다. 지난주와 비교해 1, 2위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다소 좁혀지긴 했지만, 이재명 후보가 10%포인트가량의 격차로 오차범위 밖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따돌렸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대선 돌입 이후 첫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 27일 마지막 TV토론에서 뼈아픈 설화를 남겨 실제 득표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29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166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6월3일 21대 대선에서 누구에게 투표할 생각인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48.6%가 이재명 후보를 선택했습니다. 김문수 후보가 38.5%의 지지를 받아 뒤를 이었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10.1%의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의 지지율은 1.2%였습니다. '그 외 다른 후보' 0.4%, '없다' 0.5%로 집계됐습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0.7%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입니다.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6.3%로 집계됐습니다. 본 조사의 가중배율은 0.92~1.15입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김문수, TK 지지율 절반 못 미쳐…이재명, 수도권서 '하락'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3.3%포인트 하락한 48.6%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은 0.9%포인트 상승한 38.5%,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은 2.9%포인트 오른 10.1%였습니다.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20대와 40·50대에서 이재명 후보가 우위를 보였습니다. 20대 이재명 45.4% 대 이준석 28.1% 대 김문수 24.4%, 40대 이재명 54.1% 대 김문수 37.1% 대 이준석 5.7%, 50대 이재명 61.9% 대 김문수 31.4% 대 이준석 4.1%였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20대에서 가장 큰 지지를 받았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보수 성향이 강한 70세 이상에서만 우위를 점했습니다. 70세 이상 김문수 60.7% 대 이재명 33.8% 대 이준석 2.3%였습니다. 60대의 경우 이재명 48.6% 대 김문수 44.5%, 이준석 4.5%로,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의 지지세가 팽팽했습니다. 30대는 이재명 42.8% 대 김문수 34.1% 대 이준석 19.0%였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승부처인 충청에서 이재명 후보가 과반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대전·충청·세종 이재명 57.6% 대 김문수 32.1% 대 이준석 7.8%, 광주·전라 이재명 67.5% 대 김문수 25.5% 대 이준석 2.2%, 강원·제주 이재명 51.5% 대 김문수 41.9% 대 이준석 6.7%였습니다. 반면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경북(TK)에서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은 이재명 후보보다 앞섰지만, 절반을 넘지는 못했습니다. 대구·경북 김문수 47.7% 대 이재명 38.9% 대 이준석 10.3%였습니다.
 
서울과 부산·울산·경남(PK)에선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의 지지세가 팽팽했습니다. 서울 이재명 44.0% 대 김문수 40.1% 대 이준석 11.2%, 부산·울산·경남(PK) 이재명 44.7% 대 김문수 42.9% 대 10.4%였습니다. 경기·인천에선 이재명 46.9% 대 김문수 38.2% 대 이준석 12.9%로 집계됐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주와 비교하면 서울에서 8.4%포인트, 경기·인천에서 7.7%포인트 각각 하락했습니다. 이준석 후보의 경우 수도권과 영남에서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투표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이른바 '적극 투표층'에선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벌어졌습니다. 적극 투표층, 이재명 51.3% 대 김문수 36.7% 대 이준석 9.7%였습니다. 적극 투표층에서 이재명 후보가 과반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지난 27일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정치 분야 TV토론회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진보층 84.0% "이재명 지지"…보수층 70.4% "김문수 지지"
 
정치 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에선 이재명 50.9% 대 김문수 30.1% 대 이준석 14.8%로, 이재명 후보가 과반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보수층 김문수 70.4% 대 이재명 17.2% 대 이준석 9.9%, 진보층 이재명 84.0% 대 김문수 10.3% 대 이준석 4.2%였습니다. 진영별로 양당 후보의 지지세가 달랐지만, 진보층에서 이재명 후보에 대한 결집력이 더 견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 김문수 92.8% 대 이준석 3.3% 대 이재명 2.2%, 민주당 지지층 이재명 96.1% 대 김문수 1.9% 대 권영국 1.0%였습니다. 개혁신당 지지층에선 이준석 86.0% 대 김문수 11.2% 대 이재명 2.2%로 조사됐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5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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