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대성 기자] 음식물처리기 시장 규모가 올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소비자 10명 중 7명 이상은 음식물처리기를 사용해 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음식물처리기 종류는 '건조분쇄형' 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음식물처리기 구매 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는 성능, 가격순으로 꼽히며 실용성에 중심을 두는 소비 경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음식물처리기 이용 연령대 및 사용 이유.(이미지=쿠첸)
프리미엄 주방가전기업 쿠첸이 2060세대 소비자 777명을 대상으로 '음식물처리기 구매 경험 및 인식'을 주제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습니다.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73.7%가 음식물처리기를 이용해 본 적 있다고 답했습니다. 음식물처리기를 사용해 본 573명의 연령대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30대(42.4%)와 40대(31.6%)가 1, 2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20대(16.8%), 50대(5.8%), 60대(3.3%)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맞벌이 부부 등 가사 노동 부담이 비교적 높은 3040세대의 음식물처리기 수요가 높은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음식물처리기를 사용하는 이유(복수응답)로는 '주방 위생 관리'(34.1%)가 가장 많은 응답률을 보였습니다. 다음으로 '가사 부담을 덜기 위해서'(27.4%)를 비롯해 '나오는 음식물 양이 적어 빠르게 처리하고 싶어서'(20.3%), '친환경 제품에 관심이 있어서'(12.4%), '나오는 음식물 양이 많아 처리하기 힘들어서'(5.5%) 등의 의견이 뒤를 이었습니다.
응답자 절반이 '건조분쇄형' 음식물처리기 선호…크기보단 성능 원해
응답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음식물처리기 종류는 건조분쇄형(41.1%)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어 습식분쇄형(19.8%), 하이브리드형(17.6%), 미생물발효형(17.0%)이 뒤를 이었습니다.
선호하는 음식물처리기 종류 및 구매 시 중요시 여기는 요소.(이미지=쿠첸)
음식물처리기 구매 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를 묻는 문항에서는 성능(27.3%)을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이어 가격(21.5%), 사용편의성(16.5%), 크기(12.3%), A/S(9.4%) 순이었습니다. 같은 가격의 음식물처리기 구매 시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에도 과반수 이상이 성능(55.1%)을 선택했습니다. 크기나 A/S 부분보다도 실용적이고 제품의 기능적인 면을 중요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건조분쇄형, 악취 발생 적어…10명 중 8명 향후 사용 의향 있어
건조분쇄형 음식물처리기에 대한 선호도는 높다(46.8%), 매우 높다(36.6%)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어 보통이다(13.4%)가 뒤를 이었고 ‘'낮다' 응답은 0.9% 수준에 그쳤습니다.
응답자들이 건조분쇄형 음식물처리기를 선호하는 이유(복수응답)는 '음식물 쓰레기 부피가 줄어서'(26.1%)와 '악취 발생이 적어서'(25.4%)가 거의 같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이어 '빠른 처리 시간'(18.0%), '껍질 등 딱딱한 음식물처리가 가능해서'(11.8%) 등의 순이었습니다. 부피를 80% 이상 줄여 쓰레기 처리 빈도수를 낮추고 탈취 필터를 통한 악취 최소화 등 주방 위생 관리 면에서 건조분쇄형을 선호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건조분쇄형 음식물처리기 선호 이유 및 향후 구매 의향.(이미지=쿠첸)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건조분쇄형 음식물처리기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성능을 묻는 항목에는 '처리속도'(26.4%)와 '탈취 필터 등 냄새 차단'(25.4%)이 비슷한 비중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어 분쇄력(21.2%), 자동 세척 기능(13.8%), 처리 용량(13.4%) 순이었습니다. 처리속도와 냄새 차단이 전체 응답자의 과반수를 차지, 음식물 쓰레기를 악취 없이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지가 건조분쇄형 음식물처리기를 선택하는 데 중요한 기준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향후 건조분쇄형 음식물처리기를 구매하거나 사용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79.4%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어 '보통이다'는 18.8%로 나타났고 '낮다', '매우 낮다'는 각각 1.5%, 0.3%에 그쳤습니다. 추후 사용해 보고 싶은 건조분쇄형 음식물처리기 용량을 묻는 문항에는 3L(31.8%)가 가장 높은 응답을 보였고 이어 5L(25.6%), 4L(23.6%), 2L(19.0%)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쿠첸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음식물처리기의 실용성에 주목하는 사람들이 많고 특히 건조분쇄형 음식물처리기에 대한 인기가 높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며 "향후 음식물처리기에 대한 구매 의향도 높게 나타난 만큼 음식물처리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와 수요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습니다.
쿠첸 ‘제로빈’ 음식물처리기.(사진=쿠첸)
신대성 기자 ston947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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