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광수 자진 사퇴에…민주 "입장 없다" 국힘 "검증 실패"
조승래 "검증 인력 취약한 상태에서 진행된 아쉬움 있어"
박형수 "이재명 대통령, 인사 검증 실패 직접 사과하라"
2025-06-13 12:39:13 2025-06-13 14:22:32
[뉴스토마토 이선재 인턴기자]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이 13일 자진해서 사퇴한 것을 두고 민주당은 "따로 입장 없다"라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기자회견을 열고 "검증 실패"라며 맹공에 나섰습니다. 
 
대통령실이 8일 이재명 대통령의 수석비서관 인선을 발표 했다. 사진은 이날 오광수 민정수석. (사진=뉴시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부 출범 초기에 검증 인력이 취약한 상태에서 진행됐던 아쉬움이 있는 것 같다"며 "대통령께서 적절하게 판단하신 거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김성회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당은 따로 입장이 없다"고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즉각 공격에 나섰습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 본청에서 '수원지법 대북송금재판 관련 현안 기자회견'을 연 뒤 기자들과 만나 "민정수석은 인사 검증을 담당한다"며 "누구보다도 도덕성이 우위에 있는 분이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는 곧바로 국회 본청 원내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광수 민정수석이 임명 4일 만에 차명 부동산 대출 의혹으로 사퇴했다"며 "모든 인사 검증 책임자인 민정수석부터 검증에 실패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검증 실패도 문제지만 의혹이 불거졌을 때 대통령실의 심드렁한 태도가 더 문제였다"면서 "이재명 대통령은 인사 검증 실패와 안일한 대응에 대해 직접 사과하고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국민에게 약속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오 수석은 검사 시절 배우자의 부동산을 지인에게 받고 파는 등 재산을 차명으로 관리해온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오 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고, 이 대통령은 이날 수리했습니다. 
 
이선재 인턴기자 seonjaelee96@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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