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여야 원내대표 오찬 초청…'독주' 아닌 '협치'
대통령실, 신속한 추경 처리 당부
매주 여야 원내 지도부 회동 정례화
2025-06-17 17:40:28 2025-06-17 17:47:03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통령실 강훈식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을 접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김유정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여야 원내대표를 오찬에 초청했습니다. 또 새롭게 선출된 여야 원내지도부는 매주 회동을 갖기로 약속했는데요. 대통령실과 야당 모두 '독주'가 아닌 '협치'에 나서며 여야 간 대화의 물꼬가 트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병기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7일 국회에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과 접견 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이 여야 정치 회복을 위해 여야 원내대표들을 오찬에 초청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시기는 미정입니다. 
 
이 대통령이 오는 24∼2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참석한다면, 여야 원내대표 오찬은 그 이후가 될 전망입니다.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이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 참석 여부가 미정"이라며 이같이 전망했습니다. 
 
이 대통령 제안에 국민의힘도 화답했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강 비서실장이 '대통령과 양당 원내지도부가 식사라도 하는 어떤 모임을 했으면 좋겠다'고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송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원내 지도부가 소통하는 것이 협치의 기본"이라며 "그게 국민들을 위한 길이라 생각해서 그건 좋다고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원내대표와 송 원내대표의 회동에서 여야 원내대표 간 만남을 정례화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송 원내대표를 예방하고 기자들과 만나 "원내대표의 만남을 정례화하자고 합의했다"며 "일주일에 한 번 정도로 시작하고 그걸 정례화해 소통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원내수석끼리는 더 자주 만나서 현안 조율하기로 합의를 봤다"고 부연했습니다. 
 
한편 대통령실은 추가경정예산(추경) 처리도 서둘러달라고 민주당에 당부했습니다. 김 원내대변인은 "추경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면 국회가 최대한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게 협조해달라는 이야기가 있었다"며 "당정 간 실무협의가 있었고, 국무회의 의결 전까지도 실무회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왼쪽)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를 예방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유정 기자 pyun979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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