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국힘 지도부와 첫 상견례…협치 행보(종합)
"민생 회복에 속도내야…국힘과 협치는 필수"
2025-06-17 18:49:12 2025-06-17 18:49:12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왼쪽)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를 예방, 축하난을 전달하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김유정 기자] 김병기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7일 야당 지도부와 첫 상견례를 가졌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차례로 만나 '협치'를 위한 행보에 나섰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김 비대위원장을 만나 "고금리, 고물가, 내수침체는 우리 현장의 비명이 됐다. 국회는 민생 회복에 더 속도를 내야하고, 민주당은 국민의힘과 협치할 자세와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송 원내대표를 만나 "송 원내대표는 예산 정책통인 만큼, 예산 언어를 아는 분답게 국정 운영의 현실과 책임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계실 거라고 기대한다"며 "지금은 속도가 중요하다. 경제가 흔들리고 민생은 한계선을 넘어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협력과 협치는 필수다. 진솔하게 자주 만나고 성과를 만드는 국회를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송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절대 다수당인 여당이 됐으므로 국정을 안정적으로 끌고 가는 데 가장 큰 책임과 권한이 있다"며 "법제사법위원장에 대해 전향적으로 검토를 부탁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이어 "원내 1당이 국회의장을, 원내 2당이 법사위원장을 가짐으로서 입법권 내에서 상호 견제와 균형을 통해 민생에 영향을 끼치는 법안이 많은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형태로 되게 한 것이 국회의 오랜 관행"이라고 했습니다.
 
이에 김 원내대표는 법사위원장 요구에 즉답하지 않으면서 추경 처리를 우선으로 촉구했습니다. 그는 또 송 원내대표와 접견 후 기자들과 만나 "(법사위 요구에 대해서는) 크게 얘기를 안 나눴다"며 "상견례 자리였다"고 밝혔습니다.
 
김 원내대표와 송 원내대표는 여야 원내대표 간 만남을 정례화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원내대표의 만남을 정례화하자고 합의했다"며 "일주일에 한 번 정도로 시작하고 그걸 정례화해 소통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원내수석끼리는 더 자주 만나서 현안 조율하기로 합의를 봤다"고 전했습니다.
 
김유정 기자 pyun979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