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이재명 대통령이 단행한 11개 부처 장관직 인선에 대해 "능력이나 전문성보다 논공행상이 우선된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송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장관 인선 명단을 보니 한마디로 내각이 아니라 민주당 선대위와 같은 느낌을 받는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유례없이 민노총 위원장 출신의 고용노동부 장관을 지명한 것은 특히 우려되는 부분"이라며 "민노총의 정치적 청구서가 본격적으로 날아오는 신호탄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외교 통일 라인도 직격했습니다. 송 원내대표는 "외교 통일 라인은 한마디로 실패한 올드보이들의 귀환"이라며 "노무현, 문재인 정부의 실패한 '탈미 친중' 외교가 재현될까 심히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유인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대해서는 "어제 국회에서 양곡법에 대해 '새 정부의 철학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는데 국민들 시각에서는 매우 비겁한 태도"라며 "과거 대통령에게 재의 요구를 건의했던 법안들에 대해 그 누구도 아닌 본인의 소신과 철학을 중심으로 국민께 상세히 설명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송 원내대표는 추가경정예산안도 비판했습니다. 그는 "지금 이재명정부와 경제 당국이 최우선적으로 집중해야 할 과제는 인위적인 경기 부양책이 아니라 선제적인 물가 관리"라며 "강력하고도 유연한 정책 수단을 동원해서 물가를 안정시키고 에너지, 물류 등 핵심 부문에 대한 충격을 최소화하는 데 전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명정부의 재정 살포형 추경에 대해서도 면밀히 검토하겠다"며 "이재명식 포퓰리즘 재정 운영이 불러올 물가 상승으로 고통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민생 정책 전문 정당의 역할을 다해 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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