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인공지능(AI) 주요 정책을 관장하는 부처 수장에 오른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AI 파급력을 언급하며 튼튼한 AI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취임식에서 AI만 25번을 언급했는데요. 주어진 과업을 달성하겠다는 각오를 피력했습니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17일 진행된 취임식에서 "AI로 대표되는 첨단과학기술의 파급력은 산업과 경제를 넘어 사회 전반과 일상까지 깊이 스며들고 있다"며 "국민주권정부의 제1호 공약인 AI 3대 강국 도약의 실현을 위해 튼튼한 AI생태계를 갖추고 AI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7일 오전 세종특별자치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이를 위해 국가 AI컴퓨팅 센터, 슈퍼컴 6호기 등 세계 수준의 AI 인프라 확충에 집중합니다. AI 반도체는 신경망처리장치(NPU)·프로세스인메모리(PIM) 등 차세대 기술을 빠르게 확보하고, 초기 시장 형성을 지원해 대한민국 AI 반도체 산업 생태계 확립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AI 파운데이션 모델 확보를 지원하고, 고품질의 학습 데이터를 확보·활용하기 위한 국가 데이터 통합 플랫폼 구축도 목표로 세웠습니다.
AI 범용성 확장도 추진합니다. 배 장관은 "AI를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AI의 안전·신뢰 기반 조성은 물론 견고한 사이버 보안 체계 마련에도 집중할 것"이라며 "우리 삶 전반에 적용될 수 있도록 공공·지역·산업 모든 영역에 AI전환(AX)을 지원해 대한민국 곳곳에 활력을 높이겠다"고 전했습니다.
국가AI위원회가 명실상부한 실질적인 국가 AI 컨트롤타워로서 자리매김하도록 지원하는 것은 물론 인공지능 기본법 하위 법령도 조기에 마련할 방침입니다.
연구개발(R&D) 투자 환경을 마련하면서 인재 육성에도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배 장관은 "R&D 투자가 성장으로 선순환되는 혁신 생태계를 신속히 복원·강화하고, 연구자가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면서 "국가 혁신 생태계의 핵심인 AI·과학기술 인재 강국을 실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혁신적 연구성과 도출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AI의 도입·활용을 지원하고, AI 중심 대학 추진 등 AI 분야의 최고급 인재 양성을 위한 지원 체계 마련을 약속했습니다.
무엇보다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에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배 장관은 "모든 국민이 단절 없이 AI에 접근하고, 고품질의 통신 서비스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자의 선택권과 주도권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소외계층에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등 모두의 AI를 위한 AI 활용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