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민주당과 국민의힘 간 지지율 격차가 좁혀졌지만, 민주당이 여전히 10%포인트 이상의 격차로 오차범위 밖에서 국민의힘에 앞섰습니다.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경북(TK)에서조차 양당의 지지세는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31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171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47.4%, 국민의힘 29.3%, 개혁신당 5.0%, 조국혁신당 2.9%, 진보당 1.6%로 조사됐습니다. '그 외 다른 정당' 2.9%, '지지 정당 없음' 9.9%, '잘 모름' 1.0%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입니다.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4.5%입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민주, 20대 지지율 30%대 '고착화'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와 비교해 0.6%포인트 줄어들어 47.4%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국민의힘 지지율은 3.1%포인트 상승한 29.3%였습니다. 양당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졌지만,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18.1%포인트 차이로 크게 앞섰습니다.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60대까지 민주당이 우위를 보였습니다. 특히 민주당의 세대별 기반인 40대와 50대에선 지지율이 60%가량 됐습니다. 40대 민주당 65.1% 대 국민의힘 16.7%, 50대 민주당 58.6% 대 국민의힘 21.4%, 60대 민주당 48.6% 대 국민의힘 29.3%로 집계됐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보수 성향이 강한 70세 이상에서만 확실하게 앞섰습니다. 70세 이상 국민의힘 47.3% 대 민주당 35.2%였습니다. 국민의힘은 70세 이상에서 지난주 대비 지지율이 12.6%포인트 올랐습니다. 이 밖에 20대 국민의힘 35.5% 대 민주당 33.1%, 30대 민주당 38.6% 대 국민의힘 29.1%였습니다. 민주당은 20대 지지율이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30%대에 머물렀습니다. 개혁신당은 20대에서 12.0%의 지지를 받으며, 모든 연령대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민주당은 경기·인천과 광주·전라, 부산·울산·경남(PK)에서 우위를 점했습니다. 경기·인천 민주당 50.7% 대 국민의힘 26.0%, 광주·전라 민주당 68.2% 대 국민의힘 15.2%, 부산·울산·경남 민주당 43.9% 대 국민의힘 32.3%였습니다.
대구·경북에서조차 양당의 지지세가 팽팽했습니다. 대구·경북 민주당 38.1% 대 국민의힘 36.8%로 집계됐습니다. 이 밖에 서울 민주당 42.2% 대 국민의힘 33.4%, 대전·충청·세종 민주당 42.4% 대 국민의힘 33.6%, 강원 국민의힘 36.8% 대 민주당 36.1%, 제주 민주당 64.2% 대 조국혁신당 24.1%였습니다. 충청권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지난주에 비해 15.0%포인트 크게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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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층, 민주 42.3% 대 국힘 27.7%
정치 성향별로 보면 중도층 민주당 42.3% 대 국민의힘 27.7%로, 민주당이 10%포인트 이상의 격차로 앞섰습니다. 보수층 국민의힘 56.9% 대 민주당 21.0%, 진보층 민주당 80.1% 대 국민의힘 6.1%로, 진영별로 지지 정당이 달랐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5년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림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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