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진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은 (국민의힘) 입당 때부터 나를 너무 싫어해서 패싱 입당을 감행했다"며 "일방적으로 견제하고 배제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 그 과정 속에서 공천에 대한 공모를 했다는 것을 국민들이 얼마나 믿겠냐"라고 밝혔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4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씨와 공천 개입 공모 의혹을 부인했다. (사진=뉴시스)
이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윤석열, 김건희와 (공천 개입을) 공모할 수 있는 관계에 있었는지 국민 모두 아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지난달 28일과 30일 김건희 특검의 압수수색과 관련해 이 대표가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힌 건 처음입니다.
이어 "김건희 특검과 내란 특검도 전방위적으로 성과를 내려고 매진하겠지만 실제 윤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혐의 입증에 매진했으면 좋겠다"라며 "전방위적 정치권 압박은 올바른 방향이 아니"라고 꼬집었습니다.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강남구청장 후보를 전략공천 하는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부인했습니다. 이 대표는 "일부 호사가들이 군불을 때기 위해 지방선거 때 강남구청장 공천에 대해서 부당한 개입을 했다고 한다"며 "천만의 말씀이다. 아직까지도 저는 강남구청장이라는 분과 한 번도 얘기해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관계 설정에 대한 질문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대표가 강성으로 가게 된다면 의석수와 관계없이 여야 극한 대립을 맛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야당을 적대시하는 발언을 한다면 극한 대립으로 가서 말로가 안 좋았던 박근혜·문재인·윤석열 정부와 이재명정부가 다를 것이 뭐냐는 얘기를 들을 것"이라며 "지켜보겠지만 취임 일성은 상당히 우려를 낳는 발언들이 많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효진 기자 dawnj78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