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 즉시 직보"…휴가 복귀 후 '첫 지시'
노동부에 조치 내용 보고 주문…국무회의서 강력 '대응책' 마련 촉구 전망
2025-08-10 14:30:58 2025-08-10 14:30:58
[뉴스토마토 차철우 기자] 하계휴가에서 복귀한 이재명 대통령이 "앞으로 모든 산업재해 사망사고는 최대한 빠른 속도로 대통령에게 직보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휴가를 보낸 이 대통령이 업무에 복귀해 내린 '첫 번째 지시'입니다. 이 대통령은 오는 12일 예정된 국무회의에서 현장 산재 사고 방지를 위한 강력한 대응책 마련을 지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뉴시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전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지난 8일 의정부 신축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50대 노동자가 추락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국정상황실을 통해 공유 및 전파하는 기존 체계는 유지하되, 이 대통령에게 조금 더 빠르게 보고하는 체계를 갖추라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강 대변인은 또 "보고 체계를 상시 체계화하는 데 지시의 방점이 찍혔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언급했습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7일 휴가 중에 산재 사고에 관한 메시지를 냈는데요. 그는 "연쇄 산재 사망 사고가 발생한 포스코이앤씨에 대해 건설면허 취소, 공공입찰 금지 등 법률상 가능한 방안을 찾아 보고하라"고 지시한 바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고용노동부에 산재 사고 방지를 위한 사전·사후 조치 내용과 현재까지 조치한 내용을 12일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보고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포스코이앤씨 사고 등 현장 산재 사고 방지를 위한 관련 내용 보고와 함께 강력한 대응책이 논의될 전망입니다. 
 
차철우 기자 chamato@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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