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주하 기자] 코스피가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압박 여파로 1% 넘게 하락 마감했습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8.38포인트(1.50%) 내린 3177.2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03포인트(0.71%) 내린 3202.63으로 출발해 낙폭을 키우며 다시 3200선을 내줬습니다. 외국인이 5402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반면 기관은 789억원, 개인은 3578억원 순매수로 대응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삼성전자(005930)(-2.23%),
SK하이닉스(000660)(-3.25%),
LG에너지솔루션(373220)(-2.7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48%),
현대차(005380)(-0.46%),
HD현대중공업(329180)(-0.21%),
두산에너빌리티(034020)(-0.61%),
KB금융(105560)(-5.30%),
기아(000270)(-1.45%),
셀트리온(068270)(-1.20%),
신한지주(055550)(-2.32%) 등이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0.57%),
NAVER(035420)(0.67%),
한화오션(042660)(2.44%)은 상승 마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5일(현지시간) 반도체 관세 계획을 곧 발표하겠다고 밝히면서 반도체주 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트럼프의 관세 발표 경계감 속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부진했다"며 "국내에서는 세법 개정 논의 과정에서 5대 시중은행 교육세가 연 1조원을 넘을 수 있다는 전망도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코스닥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전 거래일보다 17.21포인트(2.11%) 내린 798.05에 장을 마쳤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3.74포인트(0.46%) 내린 811.52에 개장해 하락 폭을 키웠습니다. 코스닥이 종가 기준 800선 아래로 내려온 것은 지난 5일(798.60) 이후 약 2주 만입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12억원, 1192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1711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0원 오른 1385.0원에 마감했습니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3225.66)보다 48.38포인트(1.50%) 내린 3177.28에 장을 마감한 1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뉴시스)
김주하 기자 juhah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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