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주하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국내 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6.99포인트(0.86%) 오른 3168.73에 장을 마쳤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3.67포인트(0.75%) 높은 3165.41로 출발한 뒤 3181.95까지 오르며 강세를 보였으나 장 후반상승 폭은 다소 줄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98억원, 168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했고 개인은 4975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5.27포인트(0.68%) 오른 782.51로 5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1.53포인트(0.20%) 오른 778.77로 개장해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외국인이 57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77억원, 94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한국 시간으로 이날 오후 11시 예정된 미국 중앙은행장들의 연례 모임인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잭슨홀 회의)을 앞두고 경계감이 고조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에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흐름이 유지됐습니다. 여기에 한미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도 더해지면서 투자심리가 강화된 모습입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 5거래일 연속 하락한 반면 코스피는 이틀 연속 상승하며 미국 시장과 디커플링을 연출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이어 "저가 매수세에 더해 내주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조선·방산·원전 등 주도주에 재차 기대감이 유입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5.2원 내린 1393.2원에 마감했습니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3141.74)보다 26.99포인트(0.86%) 오른 3168.73에 장을 마친 2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어 있다. (사진=뉴시스)
김주하 기자 juhah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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