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수석보좌관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대통령실이 24일 이재명 대통령의 두 번째 기자회견 여부에 대해 "가장 빠르게 진행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후 30일 만에 기자회견을 했고 역대 정부 중 가장 빨랐다"며 "두 번째 기자회견 역시 가장 빠르게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역대 대통령들의 첫 기자회견은 통상 취임 100일을 맞아 진행한 바 있는데요. 이 대통령은 취임 30일 만에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라는 이름의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당시 대통령실은 타운홀미팅 형식의 기자회견을 열며, 대통령과 기자들 사이의 거리를 좁혔습니다. 소통의 의미를 보다 강조한 것이며, 두 번째 기자회견 역시 빠른 시일 내에 열겠다는 계획입니다. 이 대통령이 현재 일본·미국 순방 일정을 고려하면 취임 100일을 전후로 기자회견이 열릴 전망입니다.
이 수석은 또 "청와대로 이전하면 라이브 스튜디오 환경을 구축해 정책 관계자가 더 자주 더 깊게 소통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며 "국가 브랜딩 작업에도 착수했고 조만간 결과물이 나올 것"이라고 했습니다.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대통령실의 브리핑과 관련해서는 "(기자들의) 질의응답이 공개되면서 익명 취재원이 실명 취재원으로 전환됐다"며 "정책 홍보의 투명성과 신뢰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발표자와 기자의 질의 내용을 과도하게 왜곡·조롱하는 일부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에 대통령실은 (실시간 질의응답 공개) 시행 한 달쯤 자제를 촉구한 데 이어 오늘 후속 조치로 (왜곡·조롱을) 자제하는 자막을 KTV에 모두 넣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재명정부 대통령실은 취임 80일을 맞은 이날까지 173회, 하루 평균 2.2회의 브리핑을 진행했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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