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2200억 잭팟…카타르서 초고압 프로젝트 수주
두 차례 연이어 수주…기술력 인정받았다
2025-08-26 10:01:33 2025-08-26 14:31:15
[뉴스토마토 안정훈 기자] 대한전선이 카타르에서 연이어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를 수주했습니다. 최근 수주한 프로젝트들의 총액은 2200억원 상당으로, 현지에서 주요 공급사로 부상하는 양상입니다. 
 
대한전선이 중동에서 초고압 전력망 턴키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사진=대한전선)
 
26일 대한전선은 전날(25일) 카타르 국영 수전력청으로부터 2200억원 규모의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밝혔습니다. 대규모 담수복합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카타르 전 지역으로 공급하기 위해 송전 시스템을 확장하는 사업으로, 낙찰 금액은 약 1800억원입니다. 
 
앞선 21일에도 대한전선은 카타르에서 400억원 규모의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를 수주했습니다. 카타르 내에서 높아지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20kV급 초고압 전력망을 구축하는 사업입니다. 
 
두 사업의 공통점은 모두 설계와 생산·포설·접속·시험 등 전 과정을 풀 턴키(Full Turn-Key) 방식으로 수행한다는 것입니다. 카타르는 초고압 전력망 풀 턴키 프로젝트의 품질·기술·엔지니어링·관리 등 전 영역을 철저하게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럼에도 두 차례 프로젝트가 모두 풀 턴키 방식으로 수행된다는 것은, 대한전선의 수행 역량이 현지에서 인정받은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입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연이은 수주를 통해 대한전선이 카타르의 전력망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면서 “카타르를 비롯해 중동 지역의 전력 인프라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만큼, HVDC 케이블 시스템과 해저케이블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혀 중동 시장 공략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안정훈 기자 ajh760631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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