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마스가 상징' 필리조선소 시찰…"한·미 조선업 '윈윈'"
미 오피니언 리더들과 간담회도…"한·미 동맹은 미래지향적 전략 동맹"
2025-08-27 07:34:58 2025-08-27 07:34:58
이재명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 한화 필리조선소에서 열린 미국 해양청 발주 국가안보 다목적선 '스테이트 오브 메인'호의 명명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에 있는 한화 필리조선소를 방문해 미국 해양청이 발주한 다목적선 '스테이트 오브 메인'호의 명명식에 참석했습니다. 필리조선소는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미국의 조선업을 위대하게·MASGA)의 상징으로 꼽힙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필리조선소 '스테이트 오브 메인'호 명명식에서 축사를 통해 "세계 제1의 저력과 역량을 마주한 필리조선소는 최첨단 선박 기술을 보여주는 미국 최고의 조선소로 거듭날 것이고, 미국 해안벨트 곳곳에서 조선업이 다시 살아날 것"이라며 "한국의 조선소들은 미국 조선소에 투자하고, 우수한 인력을 양성하는 한편, 현대화된 공정 기술이 미국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조선업과 대한민국 조선업이 더불어 도약하는 '윈윈'의 성과를 만들어낼 것이고, 오늘의 새로운 출항은 한·미 양국이 단단한 우정으로 써 내려가는 또 하나의 희망과 도전의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세계를 무대로 펼쳐질 '마스가' 프로젝트는 대한민국과 미국이 함께 항해할 새로운 기회로 가득한 바다의 새 이름"이라며 "이곳 필리조선소를 통해 72년 역사의 한·미 동맹은 안보 동맹, 경제 동맹, 기술 동맹이 합쳐진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의 새 장을 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마스가 프로젝트는 미국과의 상호관세 협상에서 진행된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패키지 중 1500억달러를 차지하는 대형 프로젝트입니다.
 
이날 행사에는 이 대통령 외에도 조현 외교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정부 측 인사에 더해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 데이비드 킴 필리조선소 대표 등이 참석했습니다. 미국 측에서는 조쉬 샤피로 펜실베니아 주지사, 메리 게이 스캔런 민주당 하원의원이 자리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필리조선소 방문에 앞서 미국 워싱턴 인근 알링턴 국립묘지를 참배하는 것으로 이날 첫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이 대통령은 필라델피아로 이동해 애국지사 서재필 박사의 기념관을 찾았습니다. 역대 대통령 중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26년만의 방문입니다. 
 
이 대통령은 전날 미국 오피니언 리더들과 만찬 간담회에선 "한·미 동맹은 지난 70년간 우리 외교정책의 근간이 되어왔다"며 "앞으로도 국익과 실리를 바탕으로 한미 동맹을 글로벌 환경 변화에 맞게 '미래지향적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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