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크레딧시그널)한솔로지스틱스, 그룹 물류 수요에 재무상태 '양호'
그룹 및 장기 거래 화주 기반 양호한 현금흐름
가벼운 투자 부담과 낮은 이자 비용
대형 화주 확보 및 수주 증가에 매출 개선
2025-09-04 11:28:04 2025-09-04 11:28:04
이 기사는 2025년 09월 4일 11:28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정준우 기자] 물류 전문업체 한솔로지스틱스(009180)가 낮은 금융비용 부담에 힘입어 매년 안정적인 현금 창출력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부채비율 등 재무 상태도 안정적인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다. 회사는 한솔그룹 내 물동량을 바탕으로 외부 대형 화주를 파트너로 확보하는 등 매출 확대를 꾀한다. 올해 상반기 매출이 개선되고 있어 향후 영업이익 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사진=한솔로지스틱스)
 
4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솔로지스틱스의 영업활동현금흐름은 217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현금흐름은 지난해 전체 영업활동현금흐름(202억원)보다 개선됐다. 해상운임 하락으로 인해 한솔로지스틱스의 영업이익은 감소하는 추세다. 다만, 가벼운 투자 부담과 낮은 이자 비용에 힘입어 최근 3년간 평균 영업활동현금흐름(302억원)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 중이다.
 
올해 상반기 한솔로지스틱스 부채비율은 99.9%, 차입금의존도는 15.1%로 재무상태도 양호하다. 총차입금은 407억원으로 연간 이자비용은 30억원대로 파악된다. 차입금은 리스부채 330억원과 대출 등 금융권 차입금 77억원으로 구성돼 있다. 올해 상반기 한솔로지스틱스가 이자로 지출한 금액은 15억원이다.
 
(사진=나이스신용평가)
 
낮은 금융비용의 배경에는 사업 특성이 있다. 한솔로지스틱스 사업은 거래처로부터 수주받은 화물을 위탁운송하는 형태다. 이에 대규모 자체 물류시설을 통한 자산형 물류회사보다 외부 자금 조달 가능성이 낮다. 한솔로지스틱스의 자본적 지출(CAPEX)은 지난해 27억원, 올해 상반기는 20억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회사는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할 전망이다. 한솔로지스틱스는 그룹사 매출이 총매출의 30%를 차지한다. 회사는 그룹사 내 제지(종이), 목재, 전자 등 물류 수요를 소화한다. 외부 화주로는 삼성그룹 계열사(삼성SDI(006400), 삼성물산(000830) 패션부문), SK온 등이 있다. 해당 화주는 물류 수요가 높은 대형 화주로 분류된다.
 
물류사업 특성상 물류사는 장기간 거래를 통해 개별 화주에게 최적화된 물류 시스템을 제공한다. 화주가 물류사를 교체할 경우 이에 따른 서비스 안정화, 효율화 기간이 소요될 수 있다. 이에 화주가 물류사를 교체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특히 삼성그룹 계열사와의 거래는 10년 이상 이어졌다.
 
한솔로지스틱스 매출은 최근 2년간 감소 추세를 보였으나, 올해 개선되고 있다. 해외 및 컨테이너 물류 수주 매출 확대가 매출 개선을 견인했다. 올해 상반기 한솔로지스틱스 매출은 352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3403억원) 대비 3.5% 증가했다. 매출 증가에 따라 향후 영업이익도 양호한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솔로지스틱스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올해 상반기 기준 268억원이다. 단기 차입금 규모는 217억원으로 보유 유동성으로 대처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보유 유동성과 직전 3년간 연평균 현금창출력(상각 전 영업이익 450억원) 등을 고려했을 때 단기 상환 대응 능력은 우수하다는 평가다.
 
이동진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한솔로지스틱스의 사업 안정성과 더불어 그룹 차원에서도 우수한 재무적 지원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정준우 기자 jw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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