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수미의 뉴스인사이다)백해룡 “합수단 불법…별도 수사팀 줘야 제대로 한다”
검찰, 마약게이트 ‘길목 차단’…합수단, 수사대상 될 수도
대통령 당부 핵심은 ‘실질 수사권 부여’…5명으론 보여주기
임은정 지검장, 일방통행식 메시지…의지는 보도자료에 드러나
2025-10-15 18:24:22 2025-10-15 18:24:22
 
[뉴스토마토 이지현 PD] 15일〈전수미의 뉴스인사이다〉 ‘대담한 대담’에 출연한 백해 경정은 마약게이트 수사와 관련해 “현 합동수사단(서울동부지검 합수단)은 구성·운영 모두 위법 소지가 큰 불법 단체”라며 “합수단 편입이 아니라 별도 전담팀에 실질적 권한을 줘야 수사가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백 경정은 “필요하면 합수단 검사들까지 수사대상이 될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합수단, 절차·기록 이전 모두 위법… 검찰 향하는 수사 원천차단”
 
백 경정은 합수단을 불법으로 규정한 근거로 △검경 수사협의체 구성 절차 미준수 △경찰 보관 사건기록의 위법한 검찰 이관 △과거 무혐의·중단 처리에 관여한 검사들의 승진·지휘 참여를 들었습니다. 그는 “검찰이 국정원·관세청·방첩사·경찰 등으로 뻗는 마약게이트 수사를 ‘관문’에서 막고 있다”며 “합수단은 축소·은폐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투입 지시와 관련해선 “핵심은 ‘백해룡에게 수사권을 부여해 실질 수사하라’는 것”이라며 “합수단 배치가 아니라 동부지검 내 별도 전담팀 신설이 맞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검장이 요청한 ‘백해룡 포함 5명’ 규모로는 실전 수사가 불가능하다. 보여주기에 가깝다”고 꼬집었습니다.
 
본인의 ‘이해충돌’ 주장에 대해선 “외압은 경찰·관세 라인 등을 공수처에 고발했다. 검사들은 수사 위해 고발하지 않았다”며 “외압을 당한 수사팀이 외압의 실체까지 밝히는 건 상식”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뉴스인사이다 방송 중 화면 (사진 = 뉴스토마토)
 
“임은정 지검장, 검찰 감싸기 일관… 소통·의지 부재”

백 경정은 “임은정 지검장과 사진만 찍었을 뿐, 사건 실체를 묻거나 협의한 적이 없다. SNS와 보도자료로만 일방통행 메시지를 냈다”며 “보도자료에 지검장의 진심과 수사의지 부족이 드러났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합수단을 ‘깊이 신뢰한다’는 입장은 검찰 감싸기와 다르지 않다”고 했습니다.
 
향후 거취에 대해 “발령이 나면 가서 일하되, 합수단에는 들어갈 수 없다. 별도 전담팀을 꾸려 합수단이 하지 않거나 막아온 수사를 하겠다”며 “필요하면 합수단 검사들도 수사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매주 월~금 오전 6시50분 방송되는 〈전수미의 뉴스인사이다〉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뉴스토마토 유튜브 채널에서 다시보기로 시청할 수 있습니다.
 
이지현 PD ffi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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