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현 PD] 15일〈전수미의 뉴스인사이다〉 ‘대담한 대담’에 출연한 박찬대 민주당 의원은 최근 캄보디아 한국인 납치·감금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들의 극적인 연락, 가족의 절박한 대응, 의원실의 임시 콘트롤타워 역할, 정부기관 공조가 맞물려 8월 14명, 9월 2명 구출을 이뤄냈다”며 “국가는 생명과 안전을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의원은 첫 구출(8월9일)에 대해 “8월6일 피해자 가족의 긴급 제보를 받고 외교부·해외공관·정보당국과 즉시 공조를 시작해 위치를 특정했다. 현지 급습으로 한국인 14명이 빠져나왔다”고 설명했습니다. 9월 사건은 “피해자가 경비폰·인터넷을 틈타 보내온 좌표를 토대로 의원실이 30여 차례 교신, 정확한 지점을 특정해 2명을 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캄보디아 사망 피해자의 시신 운구가 지연되는 데 대해선 “현지 수사와 부검 절차가 이유”라며 “정부 합동대표단이 신속 인계·공동조사 일정을 협의 중이고, 대사관이 유가족과 상시 소통하고 있다. 다만 현지 치안·절차가 한국과 달라 애로가 크다”고 전했습니다.
최근 피해 급증에 대해 그는 “누적 기준 약 1조원 수준으로 알려진 정부공적투자(ODA)는 크게 늘었는데 납치·실종 신고도 2021년 1~2건에서 2023년 220건, 올해 8월 말 330건으로 폭증했다”며 “영사 1~3명, 파견 경찰 몇 명으로는 대량 사건을 감당하기 어렵다. 상시 컨트롤타워와 전담 인력·예산·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영사조력법을 강하게 손질하는 개정안을 준비했고, 외통위의 현장국감, 정부 합동대응팀 파견이 병행돼야 한다”고 했습니다.
뉴스인사이다 방송 중 화면 (사진 = 뉴스토마토)
국힘 ‘정치쇼’ 공세에 “생명 구호를 쇼라니… 도 넘은 막말”
일각에서 ‘정치쇼’라고 비판한 데 대해선 “사람을 구하는 일을 쇼라 부르는 건 도 넘은 막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또 “과거 정부에서 캄보디아 경찰 증원 요청을 ‘업무량이 적다’며 거절한 대목이 있다. 이제라도 국가가 총력으로 안전을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정청래·우상호 갈등설엔 “원팀… 목표 같고 방법 조율 중”
국정감사와 당 현안에 대해선 “올해 국감은 여당(민주당)이 무능·사법 정치개입 의혹을 추궁하고, 국민의힘은 방어에 급급한 양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 간 이견 보도와 관련해선 “목표·방향은 같다. 개혁과제·특검은 신속히, 다만 방법·속도는 조율 중인 단계”라고 했습니다.
박 의원은 향후 행보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의 ‘깨어있는 시민’ 정신으로 첫 스테이지를 마쳤다. 두 번째 스테이지를 국민과 상의하며 올해 말까지 숙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매주 월~금 오전 6시50분 방송되는 〈전수미의 뉴스인사이다〉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뉴스토마토 유튜브 채널에서 다시보기로 시청할 수 있습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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