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한전 입찰 담합' HD현대일렉·LS일렉·효성중 등 압수수색
2025-10-15 15:52:21 2025-10-15 15:52:21
[뉴스토마토 이승재 기자] 검찰이 한국전력공사가 발주한 설비 장치 입찰에서 8년간 담합한 혐의를 받는 업체들을 향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서울 강남구 서초동에 위치한 서울중앙지검. (사진=연합뉴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나희석 부장검사)는 15일 HD현대일렉트릭·LS일렉트릭·효성중공업·일진전기 등 국내 전력기기 업체 6개사와 1개 조합 사무실, 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앞서 이들 업체는 2015∼2022년 한전이 가스절연개폐장치 구매를 위해 한 5600억원 규모의 일반경쟁·지역 제한 입찰에서 사전에 물량을 배분하기로 합의한 뒤 차례로 낙찰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런 담합 행위로 가스절연개폐장치의 낙찰가가 상승했고, 전기료가 인상되는 등 소비자 피해로 이어졌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앞서 사건을 조사한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들 사업자에 시정명령 과징금 총 391억원을 부과하고 이들 회사를 검찰에 고발한 바 있습니다.
 
이승재 기자 tmdwo328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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