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혜정 기자] SK에너지가 전날 발생한 울산 SK에너지 공장 폭발 사고로 다진 작업자 중 한 명이 숨지자 사과문을 발표하며 안전관리 체계 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SK에너지 화재 사고 후 고용노동부 안전보건공단 관계자들이 현장을 찾아 안전 관리에 나섰다. (사진=안전보건공단)
지난 17일 울산시 남구 용연동 공장에서 발생한 배관 화재로 다친 작업자 5명 중 1명이 숨지자, SK에너지는 18일 김종화 대표이사의 명의로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SK에너지는 “안타까운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고인과 유가족, 부상 근로자와 가족에게 깊은 애도와 사죄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울산공장에서 발생한 사고는 저희 책임이자, 중대 사안임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유가족에게 필요한 모든 조치를 즉각 지원하고, 다친 근로자들이 쾌유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습니다.
SK에너지는 사고 원인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밝힐 수 있도록 관계 당국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대외 전문기관과 함께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등 안전관리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했습니다.
SK에너지는 대표이사를 위원장으로 두고, 안전·환경·노무 등 관련 분야 전문가가 참여하는 위원회를 조직해 화재 사고를 수습할 방침입니다.
한편, 지난 17일 오전 SK에너지 울산공장에서 설비 보수작업 중 배관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다친 근로자 5명 중 중상을 입은 협력업체 직원 1명은 이날 오전 치료 중 숨졌습니다.
박혜정 기자 sunright@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