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 2인자에 장성민…당 중앙위원 11명 교체
4중전회 폐막…차기 5개년 계획 초안 통과
"2035년까지 1인당 GDP 중진국 수준으로"
2025-10-23 20:41:22 2025-10-23 21:23:43
[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제20기 제4차 전체회의(4중전회)에서 중국군 2인자로 장성민 현 중앙군사위원이 임명됐습니다. 이와 함께 당 중앙위원 11명이 대폭 교체됐고, '15차 5개년 계획'의 초안도 통과됐습니다. 
 
시진핑(가운데) 중국 국가주석 등 최고 지도부가 18일 중국 베이징의 징시호텔에서 열린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20기 3중전회) 결의안을 거수로 통과시키고 있다. 이번 3중전회에서 발표된 사안들은 현존 정책에 대한 조정에 불과해 경제 살리기 대안이 제시될 것이라는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신화/뉴시스)
 
23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당 중앙위는 공보를 통해 시진핑 당 중앙위 총서기(국가주석)가 당 정치국을 대표해 중요한 연설을 하고 업무보고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또 이번 회의에서 2인자로 불리는 중앙군사위 부주석 자리에 장성민 당 중앙군사위원을 추대한다고 했습니다. 
 
장성민 신임 부주석은 산시성 출신으로 시진핑 주석과 장유샤 군사위 제1부주석과 동향입니다. 2017년 1월부터 8년 9개월 동안 군 기율위원회 서기를 맡아 반부패 숙청을 주도했습니다. 여기에 위후이원, 마한청, 왕젠, 왕시, 왕용홍, 왕팅카이, 왕신웨이, 웨이타오, 덩이우, 덩슈밍, 루훙 등이 당 중앙위원에 새로 임명됐습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민경제사회발전 제15차 5개년 계획·수립에 관한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의 건의'를 승인했습니다. 당 중앙위는 "고품질 발전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두고, 과학기술의 자립을 크게 제고하며 개혁을 전면적으로 심화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2035년까지 경제력, 과학기술력, 국방력, 종합국력, 국제적 영향력에서 비약적 발전을 이루고 1인당 국내총생산(GDP)을 중진국 수준에 도달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시 주석이 집권 2기에 달성 목표를 잡았던 내용이기도 합니다. 
 
목표를 달성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발전도 강조했는데요. 당 중앙위는 "실물경제 발전을 우선시하고, 지능화, 녹색발전, 융합화의 원칙을 견지하겠다"며 "강소제조국, 질적 국가, 우주국가, 교통국가, 강소네트워크 국가의 발전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인공지능(AI), 우주과학 등 첨단과학기술을 전폭 밀어주고 제조업 발전을 우선으로 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동시에 부동산 위주 성장과 거리를 두겠다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밖에 국가 전략에 대해선 "다자무역 체제를 수호하며, 국제교류를 확대하고, 개방을 통해 개혁과 발전을 촉진하며, 세계 각국과 기회를 공유하고 공동 발전을 이뤄야 한다"며 "자주적 대외개방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무역혁신 발전을 촉진하며, 양방향 투자력 공간을 확대하는 등 일대일로 공동 건설을 고품질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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