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이 개발하는 서울원 프로젝트. (사진=HDC현대산업개발)
[뉴스토마토 송정은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은 매출 1조530억원, 영업이익 730억원의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잠정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3.8%가 증가했으며, 3분기 영업이익률은 6.9%를 기록하는 등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올해 3분기까지의 누적 영업이익은 2073억 원으로 전년도 3분기까지의 영업이익 누적분인 1429억원 대비 45.1%가 증가해 재무 관리 능력이 돋보였습니다.
지속적인 원자잿값과 인건비 상승 등 불확실한 부동산 시장 속에서도 나타낸 영업이익 상승세는 자체 사업인 서울원 아이파크, 청주 가경 아이파크 6단지를 비롯한 대형 사업장의 매출 인식과 수원 아이파크 시티 10~12단지 준공 매출 인식 등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체계적인 원가율 관리와 자체 사업 부문 매출 증가 등을 통해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겠다. 분양을 앞둔 운정 아이파크 시티와 최근 분양한 천안 아이파크 시티 2단지 등 대형 사업장의 사업 추진에 따른 매출 인식도 기대할 수 있어 안정적인 실적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4분기에 이어 2026년에도 서울원 아이파크, 청주 가경 아이파크 6단지 등으로부터의 매출 증대가 예상된다”라며 “이후 청주 가경 아이파크, 천안 아이파크 시티 등 검증된 사업장을 중심으로 전국 각지에 1만 세대 이상의 꾸준한 공급을 이어가며 안정적인 분양도 유지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HDC현대산업개발의 2025년 3분기까지의 누적 수주액은 신규 도시정비수주액 3조7874억원을 포함해 총 4조4300억원 가량을 달성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연초 가이던스로 제시한 4조6981억원의 94% 수준을 달성함에 따라 올해 수주 목표 또한 순조롭게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며, 수주를 토대로 이후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해 지속적인 성장세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실적뿐 아니라 재무 건전성의 긍정적인 결과는 시장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6월20일 진행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총 2320억원에 달하는 투자 수요를 확보하며 안정적인 자금 조달 능력을 입증했습니다. 이번 수요예측은 2년물과 3년물로 나누어 각각 700억원, 500억원을 모집했으며, 수요예측 결과 2년물에는 1680억원, 3년물에는 640억원이 참여해 최종 경쟁률은 평균 1.9 대 1을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HDC현대산업개발은 애초 12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증액해 총 1510억원 규모로 확정 발행할 계획입니다. 2년물은 980억원, 3년물은 530억원으로 각각 발행되며, 예정 발행금리는 2년물 3.647%, 3년물 4.195% 수준이다. 민평금리 대비 스프레드는 각각 +4bp, +31bp로, 건설업 전반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금리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입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건설업 전반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HDC현대산업개발은 디벨로퍼 중심의 사업 역량과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실적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라며 “시장과의 신뢰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자금 운용과 장기적 성장 전략을 지속 추진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신용등급 상향, 회사채 수요예측 호조, 실적 개선 등 일련의 성과는 시장이 HDC현대산업개발의 회복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앞으로도 도심 복합개발, 도시정비사업 등 핵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수익 기반을 확대해 나가고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주주가치 제고와 사회적 책임 이행을 동시에 실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송정은 기자 johnnyso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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