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의 한 공사 현장 모습. (사진=뉴스토마토)
[뉴스토마토 송정은 기자] 지난 1일 오후 3시51분경 강원 원주시 원동 다박골 재개발 공사 현장에서 하청업체 노동자 A씨(50대)가 숨졌습니다. 당시 현장에서는 크레인을 이용해 토사 반출 작업을 진행 중이었는데, 이 과정에서 지반 아래에 있던 A씨가 토사 반출용 적재함에 맞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적재함의 무게는 1톤(t)가량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는 사고 직후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습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해당 재개발 공사는 대우건설이 맡고 있으며, A씨는 하청업체 소속으로 확인됐습니다.
고용노동부 원주지청은 즉시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린 뒤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경찰도 목격자 등을 대상으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사고와 관련해 대우건설 관계자는 “당사 원주 현장에서 토사 반출 작업 중 협력사 관리 직원 한 분이 불의의 사고로 중상을 입고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안타깝게도 사망 판정을 받았다”라며 “대우건설은 이번 사고를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고인께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 또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당사는 이번 사고의 경위를 면밀히 조사하고 있으며, 관계 기관의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송정은 기자 johnnyso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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