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크레딧시그널)자이에스앤디, 영업 적자에도 재무안정성 '이상무'
주요 사업장 준공·LG계열 신규투자 감소 매출창출력 저하
보유현금성 자산 3139억원…단기 차입 부담 낮은 수준
2025-11-03 14:49:34 2025-11-03 14:4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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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박예진 기자] 건축·주택사업을 개발하는 자이에스앤디(317400)가 올해 들어서도 역성장을 이어가면서 영업이익이 적자전환했다. 주요 사업장 준공과 LG(003550)계열 신규 투자가 감소한 영향이다.
 
서울 중구 자이에스앤디 본사.(사진=네이버지도 캡처)
 
3일 NICE신용평가에 따르면 자이에스앤디의 매출창출력이 저하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6496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8278억원) 대비 크게 줄었다. 앞서 자이에스앤디의 매출액은 지난 2022년 이후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자이에스앤디는 GS건설(006360)의 주택 브랜드 '자이'의 파생브랜드인 '자이르네', '자이엘라' 도입으로, 1군 건설사의 우수한 브랜드 인지도를 공유하며 수주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GS건설과 컨소시엄을 활용한 주택사업 공동참여, GS건설 사업장에 대한 정보통신 공사와 운영관리 서비스 등 사업적 연계가 이루어지고 있다. 자이씨앤에이 인수 후에는 LG계열사로부터 안정적인 공사수주를 기반으로 우수한 사업안정성을 보유하고 있다.
 
건축부문의 경우 사업포트폴리오에 편입된 초기 매출 비중은 76%에 달했으나, 이후 기성물량 감소로 인해 하락추세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는 건축, 주택, HS 사업부문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63.1%, 10.6%, 26.3%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HS부문의 경우 지난 2023년 이후 착공 감소 영향이 2026년 이후 입주 감소로 이어지며 중단기적인 매출액은 현 수준 대비 저하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NICE 신용평가)
 
이 가운데 공사원가 상승과 고정비 지출 등으로 인해 수익성 부담도 확대되고 있다. 천안자이타워, 속초자이엘라더비치 등 진행사업장의 공사원가 상승으로 주택개발부문은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각각 408억원, 50억원의 영업손실 기록했다. 
 
이에 지난 2023년 연결 기준 1266억원에 이르던 영업이익은 2024년 24억원으로 급감한 이후 올해 상반기에는 133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향후 진행사업장의 예정원가율과 준공일정 등을 고려하면 단기적으로 주택개발부문의 영업수익성은 저하된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풍부한 현금유동성을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재무구조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6월 말 기준 자이에스앤디의 자기자본은 6477억원으로 지난해 말(6661억원) 대비 감소했으나, 부(-)의 순차입금을 유지하는 등 양호한 재무구조를 보이고 있다. 총차입금은 1671억원이며, 1년 이내 상환 부담이 존재하는 단기성차입금은 400억원에 불과하다. 단기성차입금은 단기차입금 333억원, 유동성리스부채 66억원으로 구성돼 있다. 
 
보유 현금성자산 3139억원과 더불어 투자부동산 등 보유자산에 기반한 재무적 융통성을 감안할 때 양호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권준성 NICE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공사원가 상승 및 건축부문의 고정비 부담 확대로 수익성 저하되며 영업이익률(EBIT/매출액)은 하향조정 검토요인 지표를 충족했다"라면서 "LG그룹 수주물량 확보를 통한 매출 외형과 수익성 회복 가능성에 대해 검토하고, 재무 안정성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용등급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예진 기자 luck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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