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폰이 살렸다" 편의점 3분기 반등…지속성 숙제
GS25·CU, 나란히 3분기 실적 반등
정부 소비쿠폰 효과·차별화 상품 전략 주효
2025-11-07 15:45:57 2025-11-07 16:06:37
[뉴스토마토 이지유 기자] 편의점 업계 양대 축인 GS리테일(GS25)과 BGF리테일(CU)이 나란히 3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했습니다. 점포 수 확대 경쟁 대신 수익성 중심의 출점 전략으로 방향을 튼 데다 정부 소비쿠폰 효과가 매출 회복을 이끌었다는 분석입니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와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연결 기준 3분기 매출 3조2054억원, 영업이익 111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3%, 영업이익은 31.6% 늘었습니다. 특히 편의점 부문 매출은 2조4490억원, 영업이익은 851억 원으로 각각 6.1%, 16.7% 증가하며 실적 개선을 주도했습니다. 
 
CU 점포. (사진=BGF리테일)
 
BGF리테일 또한 3분기 연결 매출이 2조4623억원, 영업이익은 977억원으로 각각 5.9%, 7.1% 증가했습니다. 시장 전망치(4.7%)를 상회하는 실적인데요. 소비쿠폰 지급 시기에 맞춘 프로모션 강화와 중대형 점포 확충, 가성비 PB 및 IP 협업 상품 전략이 매출 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다만 기존점 매출은 전년 대비 0.2% 감소하며 GS리테일과 온도차를 보였습니다. 
 
업계는 두 회사의 실적 반등 배경에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책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편의점 업종은 주요 오프라인 유통업체 중 유일하게 소비쿠폰 사용처로 지정돼 매출 상승 효과를 누렸죠. 실제로 양사는 상반기 영업이익이 각각 12.1%, 15.4% 줄었지만 3분기 들어 반등세로 돌아섰는데요. 다만 소비 회복이 구조적 전환으로 이어질지 정부 정책에 따른 단기 반등에 그칠지는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두 회사는 내실 성장 기조를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GS리테일은 고객 중심 상품 강화와 점포 효율 개선에 집중할 방침이며, BGF리테일 역시 연간 순증 점포 목표를 300개 수준으로 축소하고 중대형화 및 우량 입지 중심 출점으로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BGF리테일 측은 "양질의 신규점 개점을 지속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중대형 점포 구성비를 확대해 점포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중장기적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며 "고객 니즈에 맞춰 업계 트렌드를 선도하는 차별화 상품 및 서비스를 적극 도입하여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다지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지유 기자 emailgpt1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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