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탑석푸르지오파크7 석경 투시도. (사진=대우건설)
[뉴스토마토 송정은 기자] 대우건설이 올해 추진한 주요 자체 사업 단지들이 잇달아 분양 성공를 거두면서 향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10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올해 수원 망포역푸르지오르마크, 부산 서면써밋더뉴, 의정부 탑석푸르지오파크7 등 대우건설이 직접 시행·시공을 맡은 사업과 김포 풍무역 푸르지오 더 마크와 부산 써밋 리미티드 남천 등 지분투자형 도급 사업이 예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해당 사업장 대부분이 분양에 성공했으며, 특히 의정부 탑석푸르지오 파크7은 초반에는 잠시 고전했지만 최근 계약 건수가 빠르게 늘며 완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며 “이 같은 성과는 대우건설만의 정교한 시장 분석 역량과 사업 추진 능력, 그리고 ‘푸르지오’ 브랜드의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이 결합된 결과”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부산 최초 3.3㎡당 평균 분양가 5000만원 시대를 연 ‘써밋 리미티드 남천’은 1순위 청약에 1만6200개의 청약 통장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22.62대 1을 기록했습니다. 써밋 리미티드 남천은 부산 부동산 시장 침체 속에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로 업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또 8월 수원에서 분양한 ‘망포역 푸르지오 르마크는’ 1순위 청약 결과 평균 14.36대 1, 최고 60.7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정당 계약을 시작한 지 한 달 만에 계약률 100%를 달성했습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역별 수요와 고객 선호를 면밀히 분석해 상품 설계 단계부터 경쟁력을 확보했고, 이를 바탕으로 대부분의 사업지에서 안정적인 분양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자체사업은 회계기준상 당장의 실적에 바로 반영되지는 않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매출과 영업이익 개선에 직접적인 기여를 하는 영역입니다. 분양 성공은 곧 안정적 수익 회수와 현금흐름 개선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올해 자체 사업 성과가 향후 대우건설의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대우건설은 향후에도 수익성과 시장성이 높은 자체 사업분 아니라, 공공·도시정비사업 수주를 강화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대우건설은 올해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의 경우 광명시흥, 의왕군포안산 등의 사업지에서 시공권을 따냈습니다. 도시정비사업에서는 서울·수도권에서 총 9개의 사업지를 수주했습니다. 수주 금액은 3조7727억원에 이르는데, 이는 작년 수주 금액(2조9823억원) 대비 약 26% 증가한 수치입니다.
송정은 기자 johnnyso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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