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실적 개선에…‘원 LG’ 부품사 시너지 기대
LG이노텍·LGD, 1분기 수익성 청신호
피지컬 AI·전장 중심 계열사 협력 확대
2026-04-08 14:49:42 2026-04-08 14:54:47
[뉴스토마토 안정훈 기자] LG전자가 1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실적을 개선하자 부품 계열사에도 동반 수혜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전장과 피지컬 AI 등 신사업 영역에서 ‘원 LG’ 전략을 강화하고 수직계열화에 나선 만큼, LG이노텍과 LG디스플레이 등 주요 계열사들도 1분기 실적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1월 국내 기자단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LG이노텍의 부스를 방문해 전시된 차량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LG이노텍)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이노텍의 1분기 컨센서스는 매출 5조4152억원, 영업이익 2045억원입니다. 상저하고라는 부품업계 특성상 직전 분기보다는 감소하지만, 전년 동기보다는 각각 소폭 증가한 수준입니다. 지난해 1분기 LG이노텍은 매출 4조9828억원으로 1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1251억원에 그쳤습니다.
 
LG디스플레이 역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점쳐집니다.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컨센서스는 매출 5조8398억원, 영업이익 1480억원입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6조653억원)보다 줄어들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335억원) 대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같은 기대는 LG전자의 실적 반등과 맞물린 결과로 해석됩니다. LG전자는 연결 기준 1분기 매출 23조7330억원, 영업이익 1조673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매출은 1분기 기준 최대치이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2.9% 증가했습니다.
 
특히 LG전자가 홈 로봇, 액추에이터, 전장 등을 신성장동력으로 제시한 점이 부품 계열사 기대를 키우고 있습니다. 그룹 차원에서 신사업 역량을 결집하는 ‘원 LG’ 전략과 맞물리며 동반 실적 상승 가능성이 점쳐지는 것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 벤츠 회장 방한 당시 LG전자·LG디스플레이·LG이노텍·LG에너지솔루션 경영진이 함께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습니다.
 
지난 1월 LG디스플레이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부스를 차리고 33인치 차량용 슬라이더블 OLED 패널을 전시하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
 
양사는 피지컬 AI와 전장 등 LG전자와 연계 가능성이 높은 사업 영역에서 역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LG이노텍은 북미 고객사 카메라 모듈 공급을 기반으로 실적을 내는 동시에 보스턴다이내믹스 ‘아틀라스’의 눈 역할을 하는 비전 센싱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는 등 피지컬 AI 분야에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습니다.
 
LG디스플레이 역시 OLED 패널 적용 범위를 넓히며 사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미 전장향 OLED에서 고객 신뢰성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되며, OLED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휴머노이드 시장에서도 입지를 확보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됩니다.
 
업계는 ‘원 LG’ 전략 확대에 따라 한동안 계열사 동반 상승 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부품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발사된 누리호(4차)의 경우 LG이노텍의 카메라 모듈,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를 탑재한 적이 있다”며 “자율주행, 로봇, 우주·항공 같은 미래 사업까지 ‘원 LG’로 가고 있는 만큼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안정훈 기자 ajh760631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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