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존비즈온, 세무업계 ‘AI 에이전트’ 시대 연다
명령 없어도 업무 흐름 분석해 신고·민원 사전 준비하는 AI 출시
단순 반복 업무 자율 처리로 세무사 전문성 강화…B2B AX 시장 선점 나서
2026-04-09 09:26:38 2026-04-09 09:26:38
[뉴스토마토 이재영 기자] 더존비즈온이 세무회계사무소의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실행형 AI’ 서비스를 선보이며 AI 상용화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더존비즈온은 필요한 업무를 사전에 준비하고 제안하는 ‘프로액티브 AI(Proactive AI)’를 탑재한 ‘WEHAGO T AI Edition’을 공식 출시했습니다. 이번 신제품은 기존의 수동적인 AI 챗봇 단계를 넘어, 업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필요한 과업을 스스로 찾아내고 실행하는 ‘AI 에이전트’ 모델을 구체화했습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WEHAGO T AI Edition’의 핵심인 프로액티브 AI는 사용자의 명령을 기다리지 않습니다. 세무회계사무소의 연간 업무 패턴과 데이터를 학습해, 신고 시즌이 다가오면 법인세 신고조정 초안을 미리 작성하거나 미작성된 원천징수이행상황신고서를 자동으로 생성해 메인 화면에 카드 형태로 제시합니다.
 
사용자인 세무사는 AI가 브리핑해 주는 리스트를 확인하고 최종 검토만 거치면 업무를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특히 급여자료와 재무제표를 대조해 누락된 전표를 찾아내거나 분개를 생성하는 등 휴먼 에러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능도 포함됐습니다.
 
지능형 AI 비서 Proactive AI(프로액티브 AI)를 탑재한 ‘WEHAGO T AI Edition’. 사진=더비즈온
 
더존비즈온은 그간 기업용 AI 도입의 최대 걸림돌로 지적되어 온 정보 유출 및 보안 이슈를 검색증강생성(RAG) 기술과 펑션콜(Function Call) 적용을 통해 해결했습니다. 철저한 권한 관리 하에 내부 데이터만을 활용함으로써, 보안이 생명인 세무 전문가 집단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통제된 AI 환경’을 구축했다는 평가입니다.
 
이는 최근 삼쩜삼 등 B2C 세무 플랫폼의 공세로 위기감이 높아진 세무업계에 우군이 될 전망입니다. 단순 반복 업무는 AI에게 맡기고, 세무사는 경영 자문이나 고부가가치 컨설팅 등 본연의 전문 업무에 집중함으로써 수익 구조를 개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출시가 더존비즈온의 B2B AI 생태계 장악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더존비즈온의 통합 AI 플랫폼인 ‘ONE AI’는 이미 출시 반년 만에 2000개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하며 가파른 AX(AI 전환) 속도를 보입니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AI가 단순한 도구를 넘어 전문가의 의도를 파악하고 돕는 비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오랜 기간 준비해 왔다”며, “향후 지속적인 고도화를 통해 세무회계사무소의 업무 혁신을 지원하고 국내외 B2B AI 시장의 표준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재영 기자 leealiv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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