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데이터로 바꾼다"…모티, 스포츠 데이터 표준 노린다
모터 제어로 운동 정밀화 재활 시장서 데이터 기반 전환 시도
OTA 탑재… 일본·대만·중국 진출
2026-04-09 17:01:53 2026-04-09 17:01:53
[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운동을 데이터 기반으로 바꾸는 스포츠 테크 기업 모티가 기존 운동 방식에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모티는 모터와 컨트롤러 기술로 운동기구의 물리적 움직임을 정밀하게 제어하고 이를 데이터로 전환하는 기술을 앞세워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습니다.
 
지난 6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서 <뉴스토마토>와 만난 방지원 모티 대표는 운동 데이터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습니다. 방 대표는 "스포츠 영역에 아직도 아날로그가 많다. 여전히 손으로 기록하고 무게도 다 아날로그로 조정한다"며 "출입이나 예약 시스템 정도를 제외하면 아직 디지털화가 되지 않았다는 판단이 들어 바꿔보고 싶다는 생각에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모티는 LG이노텍 사내벤처에서 출발했습니다. 모터 제어팀 출신 인력들이 중심이 됐습니다. 방 대표는 "우리가 잘하는건 모터 제어"라며 "구동계만 바꾸는 게 아니라 전동적인 섹터를 아이티 영역으로 가져올 수 있는 힘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6일 방지원 모티 대표가 머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변소인 기자)
  
모티는 지난 2023년 설립됐습니다. 창업 초기부터 대량 생산을 염두에 두고 제품의 가격을 낮춰 잡았습니다. 방 대표는 "비슷한 류의 제품이 2000만~3000만원에 달한다"며 "초기부터 막대한 비용을 투자했고 금형을 제작해 제품 수백 대를 생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모티는 영구자석형 동기모터(PMSM)를 적용해 초당 수만 회 수준의 정밀 제어가 가능합니다. 기존 장비와 차별화된 부분입니다. 부하를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어 밴드 운동과 유사한 저항 구현도 가능합니다. 운동 모드도 다양한데요. 등속 모드의 경우 일정한 속도로 근육을 자극하고, 사용자의 근육 상태에 맞춰 부하를 조정할 수도 있습니다. 측정과 제어를 동시에 수행하는 점도 특징입니다. 기존 장비는 측정 기능이 제한적이지만 모티는 운동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합니다. 운동과 데이터 분석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된 것입니다.
 
모티는 소프트웨어 경쟁력도 확보했습니다.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기능을 적용했습니다. 방 대표는 "소프트웨어 무선 업데이트 기능을 넣어 예전에 구매했던 고객도 최신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모티는 고객정보(CRM)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합니다. 모티 제품 구매자들은 운동 데이터를 고객 관리에 활용해 센터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모티의 현재 주요 고객은 재활 PT숍입니다. 병원, 선수 트레이팅 센터, 필라테스숍과 골프 트레이닝 센터도 포함됩니다. 약 80곳에 납품한 상태입니다. 다만 모티 운동기구의 사용 난도가 높아 교육이 필수인데요. 모티는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직접 운영해 전문가 교육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올해부터 해외 진출도 시작했습니다. 일본과 대만, 중국을 타깃으로 하고 있는데요. 방 대표는 "일본과 대만에서 PT숍을 위주로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골프 시장을 타깃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근력 측정 표준 구축이 목표입니다. 방 대표는 "근력을 측정하는 단위가 없다"며 "근력의 수행 능력을 바탕으로 근력의 질을 평가하는 표준을 만드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올해는 신제품 출시가 예정돼 있습니다. 의료 특화 장비를 준비와 홈트레이닝 제품을 준비 중인데요. 방 대표는 이를 통해 3가지 트랙으로 라인업을 넓힌다는 구상입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