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Deal클립)한화호텔, 금리 상승장 역주행…회사채 흥행
채권금리 인상 분위기 속 일부 금리 소폭 인하
국고채 금리 한 달 새 상승…회사채 금리 상승에 영향
증액 발행 성공하며 차환 부담 덜어
2026-04-09 16:03:00 2026-04-09 16:03:00
이 기사는 2026년 04월 9일 16:03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정준우 기자]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이하 한화호텔)가 채권금리 상승 상황에서도 회사채 발행 금리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 최초 조달 목표 금액 대비 10배에 가까운 자금이 몰린 결과로 풀이된다. 수요예측 흥행에 따라 당초 제시 수준보다 소폭 낮은 범위에서 이자율이 정해졌다. 아울러 회사채 발행 규모도 커져서 차환 부담이 가벼워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한화호텔앤드리조트)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호텔 회사채 수요예측 결과 50-1회 이자율은 4.060%(발행액 480억원), 50-2회 이자율은 4.388%(발행액 520억원)로 정해졌다. 총발행규모는 7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증액됐다.
 
수요예측에서 자금이 대거 몰리며 이자율이 소폭 인하됐다. 수요예측에서 총 6620억원치 주문이 신청됐다. 50-1회 이자율은 당초 제시된 민간채권평가회사 4사의 한화호텔 1.5년물 회사채 금리 산술평균와 동일하게 정해졌고, 50-2회 이자율은 2년물 한화호텔 회사채 금리 평균보다 0.03%포인트 인하됐다.
 
채권금리가 상승하는 상황에서 선방한 결과라는 평가다. 1.5년물 국고채 금리는 지난 2월27일 기준 2.806%에서 한 달 사이 3.220%로 올랐다. 국고채 금리는 개별 회사 회사채 금리 방향의 기준이 된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이에 한화호텔 개별민평 금리도 같은 기간 3.8%에서 4.255%로 상승했다. 2년물 국고채 금리 역시 2월27일~3월27일 2.815%에서 3.507%로 상승했다. 한화호텔 2년물 회사채 금리는 4.051%에서 4.658%로 높아졌다. 보통 회사채 시장의 성수기는 연초로 통하지만, 국고채 금리 상승에 회사채 발행도 지난해보다 뜸해진 상황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1~3월 회사채 총발행액은 36조 4573억원으로 직전연도 같은 시기(45조 4184억원)보다 위축됐다.
 
한화호텔은 채권 발행에 선방하며 차환 부담도 낮출 전망이다. 차환대상 채무 4건의 이자율은 3.47~4.48%이다. 1건을 제외하면 모두 이자율이 4.15% 이상이다. 차환 후 이자 부담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발행 자금을 300억원 증액에 자기자금 부담도 줄었다. 한화호텔은 총 1350억원의 채무를 상환할 예정이다. 회사채 자금 700억원 조달 시 자기자금 부담은 650억원이지만, 증액이 성공함에 따라 한화호텔이 부담할 자기자금은 350억원으로 줄었다.
 
한편 한화호텔은 사업 특성상 부채비율이 높게 계상된다. 골프장 회원권 금액 등이 부채로 잡히기 때문이다. 이자 부담 등이 따르는 차입금의존도는 2024년 11%에서 지난해 21.8%로 높아졌지만, 안정적인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회사는 적극적인 M&A(인수·합병)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
 
정준우 기자 jw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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