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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4월 21일 16:36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이성은 기자] IBK투자증권의 시장 내 지위가 좁아지고 있다. 주력 수익원이던 투자은행(IB) 부문 대신 상품 운용 수지로 빈자리를 메우고 있으나 수익성 증대가 녹록지 않다. 다만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재무건전성 저하 우려는 불식시켰다.
(사진=IBK투자증권)
21일
한국기업평가(034950)에 따르면 지난해 IBK투자증권의 영업순수익은 2570억원이다. 전년 동기 2610억원 대비 줄며 2년 연속 하락했다. 영업순수익 규모가 줄어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도 떨어졌다.
IBK투자증권의 지난해 말 영업순수익 점유율은 0.9%다. 전년 말 1.1%대비 0.2%p 쪼그라들었다. 2023년 1.5%까지 오르면서 시장 내 입지를 넓혔으나, 2024년에 이어 재차 하락했다. 2021년에도 미치지 못하는 점유율이다. 특히 같은 기간 비교 기업군의 영업순수익 점유율 평균은 1.3%로 0.4%p 차이를 보인다.
지난해 말 비교 기업 영업순수익 점유율은 0.9%로 BNK투자증권에 이어 두 번째로 낮다. 9개 사 중 최하위권에 속한다. 아이엠증권보다도 낮은 수치다. 특히 지난 3개년 평균 1.1%와도 차이가 벌어졌다.
(사진=한국기업평가)
IBK투자증권의 영업순수익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상품운용부문으로 1246억원 수준이다. IB 부문이 2022년까지 주 수익원이었으나, 2023년을 기점으로 영업순수익 포트폴리오가 달라졌다.
2021년 IBK투자증권의 투자은행 부문 수익은 1767억원에 달했으나, 지난해 절반 수준인 838억원으로 줄어들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시장 위축으로 IB부문 수익이 감소한 탓이다. 주력 사업 부문에서 힘을 쓰지 못한 데다, 리테일 영업기반이 미흡해 증시 호조에도 위탁매매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없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IB부문 수익 비중은 2021년 61.2%에서 2022년 63.8%까지 올랐으나, 점차 하락해 지난해 32.6%에 그쳤다. 같은 기간 상품운용부문 수익은 11.3%에서 48.5%까지 올랐다.
지난해 위탁매매부문 실적은 656억원으로 전체 영업순수익 중 25.5%에 그쳤다. 특히 이익규모가 축소되면서 이익 유보를 통한 자본 성장도 둔화됐다.
IBK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은 2023년 1조819억원에서 이듬해 1조2160억원으로 증대됐다. 지난해 10월 신종자본증권 1200억원을 발행해 재무건전성을 강화했다.
다만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면서 지난해 말 자기자본대비 순요주의이하여신 비율은 10.3%로 개선됐다. 자기자본이 증가하고 대손충당금을 확대한 덕이다. 전년 말 비율은 14.7%로 1년 새 4.1%p 개선했다.
이혁진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충당금 적립 부담으로 수익성 회복이 지연되고 있으며, 점유율도 하락세"라면서 "신종자본 증권 발행 덕에 재무건전성 저하 부담은 완화했다"라고 말했다.
이성은 기자 lisheng1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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