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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4월 21일 17:49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황양택 기자] iM캐피탈이 지난해 대부업체에 대한 담보대출(NPL담보대출) 취급 확대로 기업금융 자산을 3년 만에 다시 늘렸다. 기업금융은 부동산 관련 대출을 줄여오면서 2년 연속 위축됐던 상황이다. 자산건전성이 개선되는 가운데 수익성인 이자마진까지 양호하게 거뒀다. 올해 조달 부담이 완화되고 있는 만큼 담보대출 중심의 저위험 자산 확대에 더 속도를 낼 계획이다.
(사진=iM금융)
대부업체에 채무조정채권 담보로 대출…취급 영역 확장
21일 여신전문금융 업계에 따르면 iM캐피탈은 지난해 기업금융 자산이 7630억원에서 1조1493억원으로 50.6%(3863억원) 증가했다. 전체 영업자산 4조9808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3.1%로 전년 대비 3.6%p 상승했다.
기업금융 자산은 지난해 이전 2년 동안 축소된 바 있다. 2022년에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중심으로 1조2247억원까지 커졌지만 고금리 영향에 2023년 1조253억원, 2024년 7630억원으로 감소했다. 2022년에는 영업자산 내 비중이 30.4%에 달할 정도로 중요도가 높았다.
자산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PF를 정리하면서 기업금융 자산 전반이 위축됐던 것이다. PF 대출은 2022년 6096억원에서 계속 줄어들어 지난해 말 1340억원까지 축소됐다. 양적 부담을 크게 낮췄다. 지난해도 신규 취급을 본PF 한 건만 다루면서 제한했다.
기업금융이 다시 성장한 배경에는 NPL담보대출 확대가 있다. 지난해 증가한 기업금융 자산의 대부분이 해당 대출로 파악된다. 이는 부실채권을 매입하려는 대부업체 등에 대해 대출을 실행해주고 그 대신 해당 업체가 보유한 부동산 자산이나 채무조정채권을 담보로 잡는 방식이다.
부실채권 시장은 지난 2년~3년간 고금리 환경 속에서 빠르게 커져 왔다. 그 사이 기업금융 포트폴리오에서 신시장을 노리는 캐피탈사 진출도 점점 활발해졌다. NPL담보대출은 신용대출과 달리 담보를 잡는 만큼 자산의 회수 안정성이 더 높다. 다만 담보물의 질적 수준은 다른 영업자산에 비해서는 떨어진다.
신용평가사 한 연구원은 <IB토마토>에 "iM캐피탈은 원래 NPL담보대출 취급을 많이 하지는 않았는데, 이번에 외형을 늘리면서 대출을 늘렸다"라면서 "연체율이나 고정이하여신비율이 거의 없어서 현재는 안전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채무조정채권이기 때문에 부동산이나 자동차 등 다른 자산보다는 상대적으로 담보력이 낮다"라면서 "경기가 안 좋아지면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위험 위주로 개편…건전성·수익성 양호하게 유지
기업금융 포트폴리오 개편은 부동산 PF 대출 비중을 낮게 가져가고 NPL담보대출과 같은 담보 기반의 여신을 늘리는 방향이다. 비부동산 기업대출 영역에서 저위험 자산 중심으로 외형을 키우겠단 뜻이 담겼다.
그 결과, 건전성 지표가 크게 개선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4.3%에서 1.9%로 하락했고, 1개월 이상 연체율은 4.8%에서 1.6%로 내려갔다. 특히 부동산 PF 개별 부문은 상·매각 작업에 따라 고정이하여신비율이 22.2%에서 11.7%까지 떨어졌다.
이자마진도 양호한 편이다. 지난해 1649억원을 거두면서 전년도 대비 8.3%(127억원) 증가했다. 이자마진율은 3.7%다. 기업금융과 자동차금융 강화로 영업자산 자체가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조달비용까지 줄어서다.
지난해 이자비용은 1665억원에서 1587억원으로 감소했다. 차입금 이자가 38억원으로 늘었지만 핵심 항목인 사채이자가 1518억원에서 1421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조달 부담은 올해 더 완화될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2월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이 A+(긍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한 단계 상향 조정되면서 시장 평가가 제고됐기 때문이다.
차입부채 구성에서는 과거 발행한 고금리 채권의 만기가 올해 대거 도래한다. 이는 2023년부터 2024년 상반기 펴낸 것으로 금리가 4% 중반에서 5% 후반까지 형성돼 있다. 반면 가장 최근에 발행한 것은 4.1% 정도다. 기발행 채권을 차환하면 이자비용이 더 감소하는 구간이다.
저위험 자산 위주로 개편하고 있음에도 수익성까지 챙긴 셈이다. iM캐피탈은 올해 이러한 개편 작업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iM캐피탈 관계자는 <IB토마토>에 "지난해 새로운 대표 취임 후 회사의 전략적 방향성은 안전자산 확대를 통한 사업안정성 확보와 자산 클린화였다"라면서 "오토금융을 메인으로 주도하고 기업금융으로 성장 동력을 지원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NPL대출은 담보대출로서 일반기업대출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특징이 있다"라면서 "내부적으로 우량한 업체들을 심의하고 선정해 영업 물량을 전략적으로 배부하고 취급을 확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황양택 기자 hy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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