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 우회로 '세 번째 원유'도 성공…"국내로 운송 중"
6일 세 번째 원유 선박 '홍해 통과'
'홍해-얀부항'…국내로 원유 운송 중
2026-05-06 11:16:37 2026-05-06 11:16:37
[뉴스토마토 이규하 기자] 중동 정세 불안으로 호르무즈 해협 통행이 제한된 가운데, 홍해 우회 항로를 통한 '세 번째' 원유 선박이 국내로 향하고 있습니다. '홍해-얀부항' 우회 항로를 통한 원유 수급은 4월 중순과 지난 3일에 이어 세번째로 홍해 해역을 안전하게 통과한 상태입니다.
 
해양수산부는 6일 9시 기준으로 세 번째 선박이 홍해를 안전하게 통과, 국내로 원유를 운송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수송 성공의 배경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전략적 자산인 ‘동서 송유관(East-West Pipeline)’ 활용이 결정적입니다. 사우디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리스크에 대비해 유전 지대인 동부 주베일에서 홍해 연안인 서부 얀부항까지 1200km를 가로지르는 송유관을 구축해둔 상태입니다. 
 
 
지난 2월5일 서울 시내의 주유소에 주유기가 놓여 있다. (사진=뉴시스)
 
우리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통행이 불안해지자, 이 송유관의 종착지인 얀부항에서 원유를 실어 홍해 아래쪽으로 내려오는 우회로를 적극 공략해왔습니다. 이는 호르무즈 해협을 거치지 않고도 사우디산 원유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핵심 루트로 꼽힙니다.
 
하지만 홍해 항로도 안전한 곳은 아닙니다. 후티 반군의 공격이 있는 곳으로 지난해 10월 가자 전쟁 발발 이후 선박 피격 사건만 79건에 달하고 있습니다.
 
해수부 측은 "해당 선박이 홍해를 항해하는 동안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 항해 안전정보 제공, 해수부-선사-선박과의 실시간 소통채널 운영 등을 통해 우리 선박과 선원의 안전을 지원했다"며 "국내 원유수급의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규하 기자 judi@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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