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719억 규모 자사주 소각…"주주가치 제고"
2026-06-02 14:21:41 2026-06-02 14:21:41
동양 CI. (사진=동양)
 
[뉴스토마토 이수정 기자] 동양이 대규모 자사주 소각과 주식병합을 동시에 추진하며 기업가치 제고에 나섭니다.
 
동양은 2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2443만9999주와 우선주 17만1980주 등 자사주 총 2461만1979주를 소각하기로 결의했습니다. 소각 규모는 장부금액 기준 약 719억원으로 발행 주식 총수의 10.26%에 해당합니다. 이번 소각은 단순 자사주 보유가 아닌 시장에서 다시 유통되지 않는 영구 소각입니다. 
 
발행 주식 수가 줄어들면 동일한 기업가치와 이익을 기준으로 주당 가치가 높아질 수 있어, 발행 주식 총수가 10.26% 감소하면 단순 산술 기준으로 주당 지표가 약 11% 개선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2대1 주식병합도 추진합니다. 오는 22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확정될 예정입니다. 주식병합은 발행 주식 수 정비와 주당 거래가격 정상화를 통해 저평가 인식을 완화하고 시장 신뢰를 높이기 위한 조치입니다. 자사주 영구 소각과 결합한 기업가치 제고 패키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입니다.
 
실적 측면에서도 턴어라운드 흐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건설업황 부진 속에서도 스튜디오 유지니아·이태원111·금왕에프원 등 핵심 개발사업이 수익을 창출하며 수익구조 개선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자회사 금왕에프원은 올해 1분기 흑자로 전환했으며 연간 20억원을 웃도는 영업이익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흑백요리사 촬영지로 유명해진 스튜디오 유지니아는 경쟁력 있는 콘텐츠 유치와 공간 운영을 통해 고부가가치 매출 기반을 넓히고 있습니다. 동양은 기존 레미콘·건자재 사업의 수익 창출력을 바탕으로 AI 데이터센터·시니어하우징 등 신규 사업을 차세대 동력으로 육성해 지속가능한 성장 구조를 다진다는 방침입니다.
 
동양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소각은 주주가치 제고를 향한 회사의 강력한 의지를 실천으로 입증한 결정"이라며 "발행 주식 총수의 10%를 넘는 영구 소각과 주식병합을 계기로 자본정책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기업가치가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IR 활동도 한층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수정 기자 lsj5986@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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