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NHN(181710)이 게임·결제·클라우드 중심의 포트폴리오 강화로 점진적인 실적 회복세에 들어섰습니다. 특히 상반기 실적 안정화 이후, 하반기에는 신작 게임과 인공지능(AI)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 확장이 이 같은 흐름에 힘을 보태게 될지 주목됩니다.
NHN은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6001억원, 영업이익 276억원의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7%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3% 증가해 손익 구조가 안정화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게임 부문 웹보드 안정세 속 신작 기대감
게임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한 119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전체 웹보드게임 매출은 ‘한게임포커 챔피언십 시즌1’ 개최와 ‘한게임포커클래식’ 길드전 고도화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습니다.
모바일 게임에서는 일본 시장에서 ‘라인디즈니 츠무츠무’가 출시 11주년 이벤트 효과로 iOS(애플 모바일 운영체) 매출 2위에 올랐고, ‘요괴워치 뿌니뿌니’는 ‘홀로라이브’ 지식재산권(IP)와의 협업으로 전년 동기 및 전 분기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정우진 NHN 대표는 신작 ‘다키스트 데이즈’에 대해 "4월24일 글로벌 오픈베타를 시작해 출시 첫날 약 1만4000명의 동시 접속자를 기록했으며, 평균 플레이 타임이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키스트 데이즈는 6월 정식 출시를 목표로 사용자 피드백 반영과 콘텐츠 고도화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또한 NHN은 일본 시장을 겨냥한 수집형 RPG ‘어비스디아’와 IP 퍼즐게임 ‘프로젝트 스타’ 등 신규 타이틀 출시를 앞두고 있어, 신작 게임의 흥행 여부가 하반기 게임 부문 실적 반등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거래액 성장세 속 수익성도 개선…AI 클라우드 중심 서비스 확장
결제 부문 매출은 NHN페이코의 B2B(기업 간 거래) 사업 호조와 NHN KCP의 국내외 가맹점 거래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290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페이코의 기업복지솔루션 사업은 대형 고객사 유입에 힘입어 거래 금액이 전년 대비 24% 증가했습니다. 정 대표는 “포인트 리워드 체계 재편과 수익성 낮은 서비스 종료 등 손실 개선 노력에 따라 1분기 페이코 손실 규모가 전 분기 대비 약 33%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술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105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NHN 클라우드는 광주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에 추가 상면(공간)을 확보해 공공 수주 점유율 확대를 준비 중입니다. NHN두레이 역시 공공과 금융 시장에서 신규 고객사를 빠르게 확보하며 전년 동기 대비 37%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커머스 축소에도 공연·스포츠 티켓 매출 호조
커머스, 콘텐츠, 광고를 포함한 기타 부문은 10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8% 감소했습니다. 구조 효율화에 따른 커머스 매출 축소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NHN링크의 티켓 판매 호조로 공연·스포츠 분야 매출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정 대표는 “비즈니스 구조 재정비 이후에도 티켓 등 신규 사업 부문에서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새로운 기회를 반영한 신규 비즈니스 모델이 안정적으로 정착해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NHN은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6001억원, 영업이익 276억원을 기록했다. (사진=NHN)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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