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오승주 기자] 중소기업중앙회는 17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상생룸에서 '소상공인 성장 정책 토론회'를 열고 디지털 전환 시대에 맞춘 소상공인 성장 전략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토론회는 온라인·디지털화 등 급격한 시장 환경에 대응해 소상공인의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로,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 소상공인유통산업위원회 위원, 소상공인 및 관련 협·단체 임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정상희 민주연구원 정책연구실장은 소상공인의 경영환경 악화 요인과 환경 변화에 따른 과제를 짚었습니다. 정 실장은 온라인 등 시장 변화 대비 역량 부족에 대응해 규모화·스마트화를 병행 추진하고, 로컬·생활서비스 혁신을 포함한 종합적인 성장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두 번째 발표에서 위평량 위평량경제사회연구소 소장은 디지털 전환 시대의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온라인 플랫폼 생태계 법·제도 정비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디지털화 방안 등을 제시했습니다.
패널 토론은 이정희 중앙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했습니다. 토론에는 손성원 중기중앙회 소상공인정책실장, 차남수 소상공인연합회 정책개발본부장, 곽노준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본부장이 참여했으며, 지철호 법무법인 세종 고문, 정은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도 함께했습니다.
손성원 실장은 "소공인에 대한 맞춤식 스마트공장 지원 등 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며 "소상공인 업종별 차등 지원을 통해 정책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차남수 본부장은 "소상공인을 생계형→안정형→성장형→기업형으로 구분해 해당 유형에 맞춘 맞춤형 전략 수립이 필요하며, 업종별 특성을 고려한 세밀한 디지털 전환(DX) 활용 정책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추문갑 본부장은 "계속되는 내수 침체뿐만 아니라 인구 감소에 따른 구조적 문제까지 겹치면서 소상공인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다"면서 "온라인·디지털화 되어가고 있는 시장의 특성을 고려한 업종별 맞춤형 성장 정책으로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7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상생룸에서 소상공인 성장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사진=중기중앙회)
오승주 기자 sj.o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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