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신안 여객선 사고, 인명피해 없도록 신속히 수습하라"

신안 인근 해상서 여객선 좌초…구조현황 실시간 공개도 '지시'

[뉴스토마토 이효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전남 신안군에서 발생한 여객선 사고와 관련해 신속히 수습하고, 구조 현황을 실시간으로 공개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전남 신안군 장산면 장산도 인근 해상의 여객선 좌초에 대해 신속한 수습을 주문했다. (사진=뉴시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이 대통령은 여객선 사고 관련 보고를 받은 직후 인명 피해가 없도록 신속히 사고 수습에 나서는 한편, 국민들께서 안심하실 수 있도록 구조 현황을 실시간 공개할 것을 관계당국에 지시했다"고 전했습니다. 

 

김민석 국무총리도 여객선 좌초와 관련해 "해양경찰청과 관계기관은 가용 가능한 모든 선박과 장비를 즉시 투입헤 승객 전원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구조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어 "현장지휘체계를 즉시 가동하고 사고 해역에 기상·해상 상태를 면밀히 점검해 2차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라"며 "지자체는 인근 항포구에 임시대피 및 의료지원 체계를 선제적으로 마련하고 구조된 승객의 사후조치에 만전을 기하라"고 강조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위기대응 매뉴얼에 따라 해양 선박사고 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전재수 해수부 장관은 "가용 자원을 최대한 동원해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앞서 이번 사고는 이날 오후 8시17분쯤 전남 신안군 장산면 장산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했습니다. 해당 여객선은 승객 246명과 승무원 21명 등 267명을 싣고 제주에서 목포로 향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여객선이 항로를 이탈해 섬 지형에 걸려 좌초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장에는 해경 함정이 긴급 투입돼 승객 이송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해경은 "현장에 경비정을 급파해 인명 피해와 선박 파공, 침수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효진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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