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낭암, 초기 증상 없어 소화불량 혼동 발견 시 이미 진행돼
(토마토건강)담석·비만·대사질환 시 담낭 건강 관리 필요
2026-05-12 10:09:49 2026-05-12 10:09:49
[뉴스토마토 김양균 기자]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침묵의 암’으로 불리는 담낭암. 발견 시 이미 병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아 치료가 어렵고 예후도 좋지 않은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담낭 및 담도암 환자는 지난 2021년 대비 2024년 약 13.23% 증가했는데, 고령층에서 증가 폭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담낭암 초기에는 증상이 없다가 진행되면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담즙 배출에 문제가 생겨 초기에는 소화불량, 속 더부룩함, 오른쪽 윗배 불편감 정도로 나타납니다.
 
담낭암은 초기 증상이 없어 단순 소화불량으로 치부하기 쉽다. (사진=고려대의료원)
 
이 증상들은 위장 질환과 구분이 어려워 간과되기 쉽습니다. 병이 더 진행되면 주변의 간, 담관, 림프절로 퍼져 점차 오른쪽 윗배 통증과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담즙 배출이 막히게 되면 소변 색이 진해지고, 눈 흰자와 피부가 노랗게 변하는 황달이 생깁니다.
 
담낭암에서 가장 잘 알려진 위험인자는 담석증입니다. 담석이 오랜 기간 담낭벽을 자극하면서 만성 염증을 유발하고, 이것이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높입니다. 담낭 용종은 대부분 양성 질환이지만, 크기가 1cm 정도로 크거나 점점 커질 때는 암 발생 가능성이 있습니다. 담낭벽 일부가 두터워지는 벽비후도 암 발생과 구분이 어려워 적극적인 추적 관찰이 필요합니다. 비만, 지방간, 대사증후군은 담낭암 위험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보고된 바 있습니다. 
 
김효정 고려대 구로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담석은 장기적으로 만성 염증을 일으켜 벽비후 변화를 발생시킨다”며 “담낭 용종과 담낭 벽의 일부 국소 벽비후는 크기와 심화 양상에 대한 관찰이 필요한 만큼 정기적인 추적 관찰이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김양균 기자 ky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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