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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5월 12일 16:31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김소윤 기자]
한국캐피탈(023760)이 5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리스와 대출, 할부금융 등 본업 영업에 투입될 예정으로, 발행 이후 단기간 내 대부분 집행될 계획이다. 금융사업 특성상 영업 확대를 위해 지속적인 자금 조달이 필요한 만큼, 이번 발행 역시 영업 기반을 유지하기 위한 성격이 짙다는 분석이다.
한국캐피탈 사옥 (사진=네이버 로드뷰)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캐피탈은 총 500억원 규모의 무보증 공모사채 발행을 위해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이번 회사채는 제565-1회(300억원)와 제565-2회(200억원)로 나뉘어 발행되며, 전자등록 방식으로 발행된다. 납입일은 2026년 5월 12일이다.
해당 사채는 2년 만기 구조로, 제565-1회는 2028년 3월10일, 제565-2회는 2028년 5월12일 각각 만기가 도래한다. 이자는 발행일 이후 매 3개월마다 분기 후급 방식으로 지급되며, 원금은 만기 일시상환된다.
발행금리는 각각 연 4.573%, 4.628%로 확정됐다. 신용등급은 한국신용평가, NICE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로부터 모두 'A0(안정적)'을 부여받았다. 원리금 지급은 우리은행이 대행하며, 사채는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한 전자등록 방식으로 발행된다.
인수는 증권사들이 총액 인수 방식으로 맡았다. 제565-1회는 KB증권, 흥국증권, 신한투자증권이 각각 100억원씩 나눠 인수했고, 제565-2회는 부국증권과 한양증권이 각각 100억원씩 맡았다. 총액 인수는 발행 물량을 증권사가 전부 책임지는 구조로, 발행 안정성이 높은 방식으로 평가된다.
(표=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이번 회사채로 조달한 자금은 전액 운영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제565-1회(300억원)와 제565-2회(200억원)에서 확보한 총 500억원은 리스, 대출, 할부금융 등 본업 영업에 투입되며, 발행일 이후 1개월 이내 대부분 집행될 계획이다. 발행 제비용은 약 1억1000만원 수준으로, 이는 회사 자체 자금으로 충당한다. 금융업 특성상 자금 조달과 영업 확대가 직결되는 구조인 만큼, 이번 발행 역시 영업 자산 확대를 위한 유동성 확보 성격이 강한 것으로 해석된다.
여신전문금융업은 경기와 금리 변화에 민감한 업종으로, 경기 둔화와 가계부채 부담이 커질 경우 차주의 상환능력 약화로 자산건전성 리스크가 확대될 수 있다. 특히 기업금융과 부동산 PF 등 일부 자산은 경기 변동에 취약해 연체율 상승 가능성이 상존하며, 경쟁 심화로 인한 수익성 압박과 금리 상승에 따른 조달비용 증가까지 맞물릴 경우 전반적인 이익 안정성이 흔들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캐피탈의 경우, 과거 선박금융과 부동산 PF 등 경기 민감 자산 비중이 높아 금융위기 당시 자산건전성 악화를 경험한 바 있다. 이후 부실자산 매각과 포트폴리오 조정을 거쳐 영업 기반을 재정비했고, 최근에는 리테일금융과 담보대출 중심으로 자산 구조를 전환하며 안정성을 높여왔다. 실제 총채권 규모도 2017년 이후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기준 4조원대까지 확대되는 등 외형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수익성 역시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다만 경쟁력 측면에서는 여전히 한계가 존재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신전문금융업 특성상 대기업 계열이나 은행계 금융사 대비 조달 경쟁력과 고객 기반에서 열위에 놓여 있어, 특정 상품이나 시장에서 뚜렷한 차별화가 쉽지 않은 구조다. 이에 따라 회사는 소액·다건 중심의 리테일 금융과 산업기계·의료기기 등 범용 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지만, 업계 경쟁 심화 속에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주관사인 KB증권은 인수인 의견을 통해 "한국캐피탈은 리스·할부·기업금융 등 다양한 자산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영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대주주인 군인공제회의 재무적 지원과 자본 확충을 통해 재무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라며 "자산건전성 지표는 변동성이 존재하지만 상각·매각과 리스크 관리 강화로 점진적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어, 현 시점에서 원리금 상환 가능성은 무난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김소윤 기자 syoon13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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