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정부 출범 후 기업 시총 4490조 폭증…삼성·SK 주도
삼성전자 1332조, SK하닉 1188조 불어나
삼성·SK그룹 합산 전체 시총 54.8% 차지
2026-05-13 11:04:19 2026-05-13 11:04:19
[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 지난해 6월 이재명정부가 출범한 이후 11개월 만에 기업들의 시가총액 규모가 4000조원 넘게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이재명정부 취임 전 10년 간 시총 증가액의 약 4배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특수로 슈퍼사이클’(초호황기)을 맞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전체 시총 증가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이 같은 성장세를 견인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사진=연합뉴스)
 
13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코스피·코스닥·코넥스 상장사들의 시총 변화를 조사한 결과, 이재명정부 취임 직전일(202562) 종가 기준 25974904억원이었던 시총 규모는 올해 511일 종가 기준 70883044억원으로 11개월 만에 44908140억원(172.9%) 급증했습니다. 이는 지난 2015년 말부터 이재명정부 이전 10년간 국내 증시 시총 증가액(11498000억원)3.9배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시총 상승은 AI 반도체 특수에 올라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도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시총은 이재명정부 출범 전일 3362354억원에서 현재 16691125억원으로 3배 이상(13328771억원·396.4%) 늘었습니다. SK하이닉스도 151605억원에서 13398804억원으로 11888200억원(787.0%) 급증했습니다. 두 기업의 시총 증가액 합계는 25216971억원으로 전체 증가액의 56.2%를 차지했습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전체 시총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0%를 넘어섰습니다. 삼성전자의 시총 비중은 이재명정부 출범 직전 12.9%에서 지난 11일 기준 23.5%까지 올랐습니다. SK하이닉스도 전체 시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8.9%로 급등했습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폭풍 성장과 함께 삼성·SK 두 그룹 내 상상사들도 시총 증가액 상위 10위권을 장악했습니다. 증가액 1·2위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차지한 가운데, SK스퀘어(142153억원·971.4%), 삼성전자우(1185617억원·313.5%), 현대차(945981억원·251.1%), 삼성전기(582013억원·645.0%), 두산에너빌리티(557608억원·212.6%), 삼성물산(475829억원·185.0%), 삼성SDI(432380억원·363.9%), LG에너지솔루션(429390억원·64.5%) 등이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에 반해 게임, 운송, 제약·바이오 관련 기업들은 시총이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개별 기업 중 시총 규모가 가장 크게 감소한 기업은 크래프톤으로 176339억원에서 134877억원으로 41462억원(23.5%) 급감했습니다. 이어 HMM(-39465억원·17.3%), 한진칼(-2296억원·21.5%), 유한양행(-16036억원·19.2%), 파마리서치(-15685억원·31.5%), 알테오젠(-13142억원·7.0%) 등 순으로 감소액이 컸습니다.
 
그룹별로도 삼성과 SK가 압도적인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두 그룹의 시총 규모는 이재명정부 출범 직전 전체의 31.0%에서 11개월 만에 23.8%p 증가하며 국내 전체 상장사 시총 규모의 54.8%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가 우선주를 포함해 총 14514388억원 증가해 삼성그룹 전체 시총 증가분의 86.0%를 담당했습니다. SK그룹 역시 SK하이닉스가 그룹 전체 증가분의 85.5%를 기록했습니다.
 
SK그룹의 경우 상장 계열사는 20256221개에서 올해 51119개로 2개 감소했지만, 전체 시총 규모는 2271724억원에서 16168602억원으로 611.7%(13896878억원) 폭증했습니다. 이어 효성(389.2%), 미래에셋(381.9%), LS(352.9%), 삼성(291.0%), 두산(201.4%), 현대자동차(142.2%) 등 그룹이 시총 규모가 큰 폭으로 확대됐습니다.
 
배덕훈 기자 paladin7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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