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이번 선거는 박원순 시즌2로 갈 것인가. 미래로 도약할 것인가 갈림길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6.3 지방선거 대국민 호소 기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오 후보는 14일 서울시장 후보 등록을 마친 후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그는 "부동산 지옥이냐, 탈출이냐, 미래로 도약할 것이냐, 거대 권력의 오만한 폭주를 놔둘 것이냐"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이재명정부가 추진하는 부동산 정책을 비판했습니다. 그는 "지방선거만 끝나면 날아올 세금폭탄 고지서에 밤잠을 설치고 계신 것 잘 안다"며 "전세는 씨가 마르고 월세는 폭등한 임차대란의 결과 청년과 서민의 삶은 하루하루가 불안과 고통의 연속"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선거철만 되면 재건축·재개발 규제를 풀겠다느니, 세금으로 집값 잡지 않겠다느니, 실수요는 보호하겠다느니 하며 그럴듯한 말로 국민을 현혹한다"며 "그러나 민주당의 본질적인 DNA는 결코 변하지 않았다. 선거가 끝나면 재건축·재개발을 막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오 후보는 민주당에서 그동안 추진했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며 "닥치고 공급이 필요한 때"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더불어 오 후보는 지난 5년의 시정 활동을 언급했는데요. 그는 "'박원순 시정 10년'의 폐해를 바로잡으며 절실하게 깨달았다"며 "389군데 정비사업 구역 해제로 부동산 지옥의 서막을 열었고, 1조 222억 원의 혈세가 좌파 관변단체로 흘러갔으며, 강북의 삶의 질은 벽화만 남긴 채 뒷걸음질 친 그 퇴행의 시간을 다시 반복하게 둘 수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밖에 거대 권력의 오만한 폭주에 단호한 경고장을 보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오 후보는 "민주당이 추진하는 이른바 '조작기소 진상규명 특검법'은 대통령의 죄를 대통령이 임명한 특검을 통해 없애려는 이른바 '셀프 죄 지우기'"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향해서는 "법 앞의 평등이란 상식조차 말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시민의 권익을 지켜낼 수 있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끝으로 오 후보는 경쟁자인 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에 대해 '부도덕한 초보운전자'라고 비유했는데요. 그는 "어떤 논란에도 대답을 흐리고 있는데, 마치 초보 운전자 같다"며 "부동산이든 뭐든 좋다 양자 토론도 다자토론도 좋으니 서울시 현안에 대한 토론을 했으면 좋겠다"고 재차 정 후보를 향해 토론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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