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아레나 수요 겨냥…영종에 4800실 규모 숙박시설 추진
인천 영종에 4800실 규모 숙박시설 조성 계획
K-아레나와 연계한 다양한 체류형 관광 전략 제시
2026-05-15 16:27:46 2026-05-15 16:27:46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인천 영종국제도시에 최대 7만명 규모의 초대형 'K-아레나'와 연계된 4800실 규모의 숙박시설이 조성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레나로 발생한 공연·이벤트 방문객을 영종에 오래 체류시키는 관광 인프라 사업이 한층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15일 토마토그룹에 따르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3월 투자유치기획위원회를 열고 토마토그룹을 비롯, 여러 그룹이 참여한 '영종 항공복합문화시설 사업제안서 변경안'을 조건부 가결했습니다.
 
변경안에는 7만석 규모 아레나 공연장과 함께, 이와 연계된 4800실 규모의 호텔을 조성하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당초 1300실로 계획됐지만, 변경을 통해 규모가 3배 이상 확대됐습니다.
 
특히 사업제안서에는 '랭엄 호스피탈리티 그룹(The Langham Hospitality Group)'의 의향서(LOI) 내용도 포함됐는데요. 이에 따르면 랭엄 측이 영종 개발사업 내 약 500실 규모 호텔 운영과 레지던스 브랜딩 서비스에 관심을 표명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이는 본계약 체결 전 협의 성격의 의향서인 만큼, 최종 계약 여부와 구체적인 운영은 추가 협의가 이뤄져야 가능합니다.
 
외국인 투자자를 겨냥한 다양한 분양 전략도 제시됐습니다. 제안서에는 세부적으로 부동산(관광·휴양시설) 투자이민제도와 연계한 해외 투자자 대상 한 국가별 마케팅 방안이 담겼습니다.
 
관광·휴양시설 투자이민제란 법무부에서 지정고시한 지역의 관광·휴양시설 등에 일정 자본을 투자한 외국인에게 경제 활동이 자유로운 거주(F-2) 자격을 부여하고, 5년간 투자를 유지할 경우 영주(F-5) 자격을 부여하는 제도입니다. 물론 해외자본 반입 여부와 투자 유지 상태, 결격사유 등에 대한 관계 기관 심사도 함께 거쳐야 합니다.
 
아울러 제안서에는 중국의 경우 디지털 마케팅과 고자산층 투자자 유입, 일본은 현지 부동산 네트워크와 투자 세미나 개최, 베트남은 현지 분양사 네트워크 및 방문 계약의 유도 등이 중심 전략으로 제시됐습니다.
 
이 같은 숙박시설 확대는 K-아레나 운영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일환으로 볼 수 있습니다. 대형 공연, 글로벌 팬덤 행사, e스포츠, 마이스(MICE) 등의 대규모 행사가 열릴 경우, 단기 방문객을 수용할 숙박 인프라의 중요성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일례로 최근 방탄소년단(BTS)이 멕시코의 멕시코시티에서 사흘간 연 월드 투어 공연에는 총 15만명의 관객이 몰렸고, 공연장 밖에도 약 3만5000명이 운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에서는 공연에 따른 경제 효과가 1억 달러(한화 1492억원) 이상이라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대형 K-팝 공연이 단순 관람을 넘어 도시의 숙박·교통·식음료 소비를 함께 움직이는 이벤트라는 점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인천 아레나와 같이 7만명 규모 공연장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공연 전후 숙박, 식음료, 쇼핑, 관광으로 이어지는 체류 동선이 함께 정교하게 갖춰져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인천 영종 카레나 타운 조감도. (자료=토마토그룹)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충범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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