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부터 방송까지…숲, 체험형 AI로 해외 공략 속도
실시간 AI 자막 서비스로 글로벌 콘텐츠 접근성 강화
AI 매니저·챗봇 등 서비스 고도화 통해 플랫폼 차별화
2026-06-25 16:38:05 2026-06-25 16:38:05
[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숲(SOOP)이 인공지능(AI) 기술을 고도화하며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국내 스트리밍 시장이 정체 국면인 가운데, 숲의 핵심 사업인 플랫폼 매출은 역성장 중입니다. 이에 올해 초 국내와 글로벌 플랫폼을 통합한 '하나의 숲' 체제를 구축한 숲은 AI를 통한 스트리머와 이용자 경험 개선으로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입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숲은 올해 하반기 AI 기반 채팅 번역 서비스를 선보입니다. 실시간 AI 자막 기능을 제공하고 있는 방송 음성뿐 아니라 채팅까지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글로벌 이용자와 스트리머가 보다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숲은 현재 AI 자막 기능을 통해 스포츠 중계와 해외 여행 방송, 무음 시청 등 다양한 콘텐츠 환경에서 이용자들의 콘텐츠 접근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실시간 음성 인식과 AI 번역 기술을 기반으로 방송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해서 다양한 언어의 자막을 제공합니다.
 
숲 관계자는 "실시간 번역 자막으로 국내 스트리머들이 국가와 언어의 제약을 넘어 해외 이용자들과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며 "특히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e스포츠 선수와 스트리머들의 방송에서는 해외 팬들의 콘텐츠 접근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습니다.
 
숲(SOOP)은 지난 19일 플랫폼 내 AI 영상 비서 'SOOPi' 서비스의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사진=숲)
 
숲은 올해 초 국내 플랫폼과 글로벌 플랫폼을 통합하며 동남아시아와 대만, 북남미 이용자들이 동일한 환경에서 콘텐츠를 소비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일원화했습니다. 현재 통합 플랫폼은 한국어, 영어, 중국어(간체·번체), 태국어 등 총 5개 언어를 지원합니다. 통합 플랫폼에 AI 기반 자동 번역과 자막 서비스를 적용해 언어 장벽을 낮추면서 콘텐츠 접근성과 시청 편의성을 높이고 있는 겁니다.
 
최영우 숲 대표는 올해 사업의 핵심 키워드로 플랫폼 통합과 AI 서비스 고도화, 콘텐츠 제휴·지원 강화를 제시한 바 있습니다. 숲은 최근 광고 매출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체 매출의 70%가량인 플랫폼 사업은 부진합니다. 지난해부터 성장이 둔화되기 시작해 지난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 연속으로 역성장했습니다.
 
숲은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060억원, 21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 영업익은 24.1% 감소했습니다. 광고 매출은 30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9.6% 증가한 반면, 플랫폼 부문 매출은 12.8% 줄어든 740억원에 그치며 실적에 악영향을 줬습니다. 네이버 치지직과 경쟁하고 있는 국내 스트리밍 시장에서 플랫폼 경쟁력을 높이고 해외 시장 공략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앞서 숲은 다양한 영역에서 적극적으로 AI 서비스를 선보이며 플랫폼 차별화에 나섰습니다. 최근엔 잇따라 AI 기술을 고도화하며 서비스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스트리머의 방송 진행과 이용자 소통을 지원하는 AI 매니저 'SARSA' 서비스는 지난 9일 2.0 베타 버전이 공개됐습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스트리머 부재 시 AI 매니저가 이용자들과 대화를 나누며 방송 흐름을 이어가는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플랫폼 내 AI 챗봇 서비스인 'SOOPi'도 최근 대화 품질과 콘텐츠 추천 기능을 강화하고 이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모든 이용자가 체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충범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