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IMID서 디스플레이 신기술 첫선…“초격차 선도”
삼성D, ‘와이드뷰 디스플레이’ 최초 공개
LGD, 자체 개발 OLED 공정 ‘플립’ 선봬
2026-08-19 10:08:15 2026-08-19 10:08:15
[뉴스토마토 이명신 기자]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034220)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IMID 2026)’에 참가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을 최초 공개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신 광시야각 기술을 탑재한 ‘와이드뷰 디스플레이’를 내세웠으며, LG디스플레이는 자체 개발한 차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터닝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19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IMID 2026)에서 최초 공개한 ‘와이드뷰 디스플레이’.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IMID 2026’에 참가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IMID는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KIDS)와 미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가 공동 주관하는 행사로, 전 세계 약 2500명의 디스플레이 전문가가 모이는 국내 최대 디스플레이 학술대회입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모바일용 최신 광시야각 OLED를 적용한 와이드뷰 디스플레이를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기존 폴더블 디스플레이는 기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구조적 한계로 중앙 접힘부 양측 곡면의 밝기가 정면 대비 약 40% 수준으로 보입니다.
 
이번에 공개하는 7.6형 와이드뷰 디스플레이는 신규 유기발광층의 소재와 구조를 재설계해 정면에서 봤을 때 화면이 휘어진 부분에서도 휘도 저하 없이 밝고 균일한 화면을 구현했습니다. 이에 폴더블, 슬라이더블, 롤러블 등 차세대 폼팩터 제품에서 시야각에 따른 밝기 차이 없이 균일한 화질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게 삼성디스플레이의 설명입니다.
 
이외에도 삼성디스플레이는 세계 최대 크기인 20형 와이드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도 선보였습니다.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는 고무처럼 화면을 늘이거나 접고 비틀 수 있는 차세대 디스플레입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기존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2개를 하나의 화면처럼 연결하는 타일링 기술을 적용해 화면 크기를 기존 제품 대비 2배 이상 확장했습니다.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가 대형화되면 차량용 디지털 콕핏뿐만 아니라 휴머노이드, 디지털 사이니지 등 곡면 적용이 필요한 분야에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삼성디스플레이는 엣지 AI, IT, 차량용 제품에 최적화된 OLED 제품군을 전시했습니다.
 
19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IMID 2026’ LG디스플레이 부스 전경. (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는 자체 개발한 차세대 OLED 패터닝 기술인 ‘플립(FLiPP·FMM-Less innovative Pixel Patterning)’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플립은 업계의 표준으로 여겨지던 OLED 공정인 파인메탈마스크(FMM) 방식을 넘어 FMM 없이 픽셀을 만드는 OLED 기술입니다. FMM은 미세한 구멍이 뚫려 있는 금속 그물망으로, FMM 방식은 기판 위에 그물망을 밀착시켜 적·녹·청(R·G·B) 유기물을 FMM 구멍에 맞춰 순서대로 증착해 픽셀을 제작합니다.
 
다만 FMM 방식은 크기나 해상도를 바꾸면 고가의 FMM을 추가로 제작해야 해 원가 부담이 커지며, 대형 마스크의 경우 금속 특성상 중력에 따른 중앙부 처짐 문제로 구멍 오차가 발생해 색 불량이 생기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플립을 도입해 FMM으로 생기는 불량을 줄이고, 픽셀 사이 FMM이 차지하던 빈 공간을 없애 발광 효율을 크게 높이는 등 생산 효율을 높였다고 설명했습니다. 플립은 전체 디스플레이 중 픽셀이 차지하는 면적인 개구율을 FMM 방식 대비 약 55% 높였으며, 이 때문에 FMM 대비 휘도를 1.6배 수명을 2.4배 높이고 소비전력은 13% 저감할 수 있습니다.
 
한편 양사는 디스플레이 기술력을 인정받아 IMID ‘올해의 디스플레이 대상’을 나란히 수상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를 세계 최초로 탑재한 갤럭시 S26 울트라에 적용된 OLED로 기술력을 입증했으며, LG디스플레이는 데이터 전송 속도를 2배 높여 픽셀 구동 방식을 혁신한 ‘HDS’ TV 패널 구동 기술로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이명신 기자 si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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