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등 차세대 K-동물백신 발판 마련…"수입품 대체"
"차세대 K-동물백신, 면역증강제 시스템 상용화"
2025-02-10 11:00:00 2025-02-10 11:00:00
[뉴스토마토 이규하 기자] 구제역·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돼지 마이코플라즈마성 폐렴 등 K-동물백신의 국내외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이 마련됐습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차세대 K-동물백신 아쥬반트(Adjuvant·면역증강제) 시스템 기술을 개발, 씨티씨백에 기술이전·상용화했다고 10일 밝혔습니다.
 
동물 백신의 구성은 크게 항원과 아쥬반트로 나눠집니다. 이중 아쥬반트는 의학적으로 특정 약물이나 백신의 면역반응(효과) 또는 항암제 등의 치료 효과를 증강시키기 위해 추가되는 물질을 의미합니다.
 
동물백신 아쥬반트 시장은 지난해 4억 달러에서 오는 2033년 6억 달러로 연간 4.6%씩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는 게 농림축산검역본부 측의 설명입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차세대 K-동물백신 아쥬반트(Adjuvant·면역증강제) 시스템 기술을 개발, 씨티씨백에 기술이전·상용화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진=뉴시스)
 
 
면역반응은 병원체(항원)가 침입했을 때 특정 병원체(항원)를 기억하지 않고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선천성 면역과 특정 병원체(항원)를 기억해 느리지만 강력하게 반응하는 적응성 면역으로 구분합니다.
 
이번 기술은 백신의 선천성 면역 유도뿐만 아닌 적응성 면역인 세포성·체액성 면역체계를 강화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민자 농림축산검역본부 구제역백신연구센터 연구사는 "백신 접종 초기는 물론 접종 이후에도 장기간 지속되는 면역반응을 한층 더 강화해 백신 효과를 극대화한 것"이라며 "그 결과, 구제역 및 국내 주요 소모성 질병(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 돼지 써코바이러스 감염증, 돼지 마이코플라즈마성 폐렴)과 어류인 연어 백신 적용 시에도 면역증강 효과가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번 기술의 국내외 특허출원, 등록(33건)과 논문 게재(12건)로 신규성·진보성을 인정받는 등 지난해 말 기술이전·상용화를 위해 산업체와 통상실시 계약 체결을 완료한 후 현재 제품화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정희 검역본부장은 "이번 기술의 국내외 특허출원, 등록(33건)과 논문 게재(12건)로 신규성·진보성을 인정받는 등 지난해 말 기술이전·상용화를 위해 산업체와 통상실시 계약 체결을 완료한 후 현재 제품화를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세종=이규하 기자 judi@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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