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과 한국원자력산업협회가 26일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1호기 원전 설비 수출 일감 설명회'를 개최했다. (사진=한국수력원자력)
[뉴스토마토 김태은 기자]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원자력산업협회는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원전산업 관련 국내 대기업 및 중소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1호기 원전 설비 수출 일감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설명회는 이 사업에 관심 있는 국내 업체들에 입찰 정보 등을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한수원과 원산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가 후원합니다.
한수원에 등록된 유자격 업체와 원산협회 회원사를 비롯해 사업 참여에 관심 있는 업체 등 70개 업체, 150여명이 설명회에 참가했습니다.
체르나보다 1호기 설비 개선 사업에서 한수원은 시공 역무를, 캐나다의 원자로 제조사 캔두 에너지(이하 캔두)와 이탈리아 안살도 뉴클리어(이하 안살도)는 설계와 구매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한수원은 구매 역무가 거의 없지만, 국내 업체들의 해외 판로를 열어주고자 캔두와 안살도에 꾸준히 국내 기자재 공급망의 역량과 신뢰성을 홍보해왔습니다.
두 기업은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한국 기업들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데에 뜻을 모으고, 당사들의 필요 품목을 조달하기 위해 국내 원전 기자재 시장 활용을 최대화하고자 이번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캔두와 안살도는 이번 행사에 직접 참석해 구매 희망 품목과 유자격 공급자 등록 절차 등을 설명하며 수십년간 한수원과 발을 맞춰온 한수원 협력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습니다.
한수원은 설비 개선 사업 추진 현황 및 구매 예정 기자재 품목, 입찰 절차 등을 소개했습니다. 원산협회와 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는 품질 시스템 구축 및 해외 진출 지원 사업 등 다양한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설명했습니다.
매튜 로스 캔두 부사장은 "글로벌 원자력 산업 프로젝트의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캔두는 한국을 포함한 다양한 지역에서 기술 공급망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며 "한수원은 월성 1호기의 압력관 교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이 있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한수원을 비롯한 많은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인식 한수원 수출사업본부장은 "한수원은 국내 및 해외 원전 건설 사업을 통해 국내 기자재 공급 업체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해왔다"며 "앞으로도 한수원은 국내 원자력 생태계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지난해 12월 한수원은 루마니아 원자력공사가 발주한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1호기 설비 개선 사업을 수주한 바 있습니다. 이 사업에는 한수원의 협력 업체로 한전 KPS, 두산에너빌리티, 현대건설, 삼성물산 등이 시공 및 건설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총 사업 규모는 약 2조8000억원으로, 이 중 한수원 몫은 1조2000억원입니다.
한수원이 해외 원전의 설비 개선 사업을 수주한 것은 이 사업이 처음입니다. 발주사는 한수원의 종합 사업 관리 능력과 운영 및 정비 능력을 눈여겨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한수원이 체르나보다 원전과 동일한 노형인 월성1호기의 설비 개선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사례를 높이 평가해 원 공급사인 캔두, 안살도와 함께 한수원의 참여를 요청했습니다.
김태은 기자 xxt19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