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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3월 26일 17:41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이성은 기자]
OCI(456040)가 8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조달 자금은 채무환과 운영자금에 쓰일 예정이다. 우수한 신용등급에 안정적인 재무 지표에 힘입어 무난히 수요예측을 마칠 것으로 전망된다.
OCI중앙연구소.(사진=OCI)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OCI는 제89-1회와 2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채를 발행한다. 800억원을 두 번에 나눠 발행하며, 만기는 2년과 3년이다. 수요예측은 27일 이뤄지며 총 발행 규모는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1500억원까지 증액될 수 있다.
공모희망금리는 민간채권평가사 4곳(한국자산평가·KIS자산평가·나이스피앤아이·에프앤자산평가)에서 최종으로 제공하는 OCI 2년 만기, 3년 만기 개별 민평 수익률의 산술평균에서 -0.3%p~+0.3%p를 가산한 이자율로 결정된다.
OCI는 이번 조달 자금을 채무상환자금과 운영자금으로 나눠 쓸 예정이다. 8-1회를 통해 조달하는 300억원은 전액 채무상환에 쓰이며, 89-2회는 운영자금 70억원, 채무상환자금 430억원으로 나눠 쓴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운영자금은 원재료 구매 등에 활용된다. 채무상환자금은 2023년 4월 4.976%로 발행한 회사채 300억원, 지난해 4월 4.081%로 발행한 회사채 중 430억을 갚는 데 쓰인다. 두 건 모두 올해 만기를 앞두고 있다.
OCI 신용등급은 A+다. 최근 3개월간 발행 내역 중 동일 등급 2년 만기 회사채 발행 내역은 15건, 3년 만기 회사채 발행 내역은 19건이다. 3년 만기의 경우 3건을 제외하고는 모두 감산한 이자율로 금리가 결정됐다.
부채비율과 유동비율도 모두 개선 추이다. 지난해 OCI 부채비율은 83.88%, 유동비율은 197.71%다. 특히 부채비율의 경우 지난 2020년 169.74%에서 2023년 말 102.38%까지 꾸준히 하락해 지난해 말에는 100% 이하로 떨어졌다.
매출액도 크게 늘었다. 2023년 OCI 매출액은 1조2888억원에서 지난해 2조2153억원으로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덩달아 522억원에서 897억원으로 확대됐다. OCI는 폴리실리콘과 카본블랙제품을 제조하고 판매하는 화학회사다.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시장 점유율도 높아 사업 안정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수요예측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OCI는 무보증사채 확정 총액과 가산금리 등을 내달 1일 정정신고서를 통해 결과를 공시할 예정이다.
이성은 기자 lisheng1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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